행사소식

국민통일방송이 통일방송법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분단 70년, 남과 북은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이 폭을 줄이는 것은 미디어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방송법은 통일을 담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국민통일방송은 오는 8월 통일시대를 위한 방송법안을 세상에 내놓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고 첫 번째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축사를 하는 하태경 의원

이날 포럼에는 한국언론학회 통일커뮤니케이션분과 회장이신 김명준 교수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곽정래 박사, 대한변협 북한인권특별위원회 회장이신 김태훈 변호사, 부회장이신 이재원 변호사, 신정현 변호사 그리고 하태경 의원, 국민통일방송 이광백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통일방송법안의 방향에 대한 발제를 하시는 김명준 교수(가운데), 곽정래 박사(좌), 김태훈 변호사(우)

 1차 포럼은 통일방송법안의 기본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본 발제는 오랜 기간 통일과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오신 서강대학교 김명준 교수님께서 해주셨는데요, 기존 방송법은 산업으로서의 방송을 관리하는데 치중해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는 헌법의 가치를 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통일 과정에서 미디어의 역할은 통일 논의의 확산과 북한 사회에 외부 소식을 전하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하며 남북한 주민들 간 공감대 확대를 통해 사회문화적 통합을 이루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의견을 나누는 참가자들(이광백 대표, 이재원 변호사)

특히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평화통일은 한반도 내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통일방송법은 방송산업 관리에 치중할 게 아니라 헌법에 명시돼 있는 통일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어서 참가하신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통일방송법안의 방향에 대한 기본적인 공유가 이루어졌습니다. 또 많은 참가자들이 통일방송법안의 역사적 의미를 말씀하시며 함게 협력해 좋은 법률안을 만들자고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통일방송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통일방송법 마련을 위한 포럼은 앞으로 두 차례 더 진행되며 올 8월 쯤 발표회를 가질 인데요, 과연 어떤 법률안이 나올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