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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당 사업에 뛰어들어 조선로동당을 망쳤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06-20 18:10


지난 19일 ‘김정일의 당 사업 시작 48돐’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독재집단은 김정일이 조선로동당을 통해 인민들을 잘 이끌어주었기 때문에 그의 아들 김정은에게 충성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것을 보면서 쓴웃음이 나왔습니다.



김정일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1964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처 참사실에서 당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정일이 중앙당에 뛰어들면서 조선로동당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김정일은 중앙당에 들어오자 다른 데는 관심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김일성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권력 욕심이 많았던 김정일은 삼촌 김영주를 밀어내고 후계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김정일은 김일성을 우상화하면서 자기 아버지에게 온갖 아첨을 하는 방식으로 권력암투를 벌렸습니다. 유력한 후계자였던 김영주도 조카 김정일을 견제하기 위해서 김일성 우상화에 경쟁내기로 매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 우리 인민들을 수령의 노예로 만든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였습니다.



김정일은 삼촌 김영주와의 권력암투에서 승리해 후계자가 된 이후에도 자기 아버지에 대한 우상화선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역시 김일성을 신격화해서 그 권위에 기대 자기의 후계체제를 강화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1974년 김정일이 후계자로 확정된 직후 전당, 전민, 전군에서 김일성 우상화가 대대적으로 진행된 것도, 또한 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하고 이를 집행하기 위해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 발표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후 집요한 생활총화를 통해 인민들의 생각과 행동이 김일성의 교시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를 강화한 것도 모두 김정일의 작품입니다.



그런가하면 김정일은 수령에 대한 우상화와 독재를 더욱 철저하게 집행하기 위해 전임 당일군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 무렵부터 당의 규모가 커졌고 그만큼 국가의 재정에도 부담이 갔습니다. 전임 당일군이 늘어난 만큼 인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됐다면 그래도 리해할 수 있겠지만 관료주의가 매우 심해지고, 통제와 수탈이 더욱 강화되는 부정적인 현상만 늘어났습니다. 당일군들은 인민들을 위해 복무하기 보다는 수령의 손과 발이 되어 리조봉건시대 말기의 탐관오리들처럼 인민들의 등가죽을 벗겨냈습니다. 물론 당 일군들도 김정일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목숨을 부지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점은 리해합니다. 하지만 인민들의 피와 땀으로 먹고 살아가는 당 일군들이 자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독재집단과 결탁해 인민들을 탄압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렇게 김정일은 조선로동당을 변질시킨 것도 모자라 자신의 권력이 확고해지자 당 규약을 무시하고 당의 공식적인 의사결정 기능까지 무력화 시켰습니다. 조선로동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대회는 1980년 6차 당대회 이후 열리지 않았고,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동안 최고지도기관의 역할을 대신해 모든 당 사업을 주관하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도 1993년부터 17년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김정일이 조선로동당을 개인의 당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죽기 직전인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를 열고 당 규약을 개정해 조선로동당을 김일성의 당이라고 못 박으면서 이를 확인시켜 주기까지 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김정일이 당 사업에 손을 대면서 조선로동당은 김씨 일가의 독재권력 유지를 위한 기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 인민들은 자주성과 창조성을 완전히 말살당한 채 가난과 굶주림, 인권유린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조선로동당은 이제라도 반당적인 김정일 일가와 인연을 끊고 인민들의 편에서 공화국을 새롭게 건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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