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진실

안녕하십니까? 정의와 진실시간입니다. 독재자가 죽었습니다. 우리 조국과 인민 앞에 크나큰 불행과 고통을 들씌웠던 독재자 김정일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이 살아생전에 얼마나 많은 죄악을 저질렀으면 모든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애달파 하기는커녕 기뻐하며 환호하겠습니까? 그런데도 독재세력의 어용 나팔수 조선중앙통신은 애석하다며 독재자 김정일의 행적을 날조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조선중앙통신이 발표한 글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월 19일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고함”을 발표하면서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쳐 오시였으며 사회주의조국의 강성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나라의 통일과 세계의 자주화를 위하여 불철주야 정력적으로 활동하시던 우리의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너무도 갑자기, 너무도 애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시였다.”고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김정일이 조국과 인민 앞에 해놓은 것이 무엇이며 나라의 통일과 세계의 자주화를 위해 무슨 활동한 것이 있다고 너무도 갑자기, 애석하게 죽었다고 이처럼 통곡을 해댄단 말입니까.



김정일은 아버지 김일성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기 위해 자기의 친 삼촌인 김영주를 비롯해 김평일 등 배다른 동생들을 곁가지로 분류하고 모조리 숙청한 인간 말종입니다. 정치적 반대파나 적수라고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가차 없이 간첩이나 반혁명 분자로 몰아 처형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끌어갔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악명 높은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원칙을 내세워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을 독재사상의 노예, 정신적 불구자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피를 나눈 혈육의 정이나 초보적인 인간애도 없는 김정일이 어떻게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쳐올 수 있었단 말입니까?



후계자랍시고 1974년부터는 당과 경제를 틀어쥐고 마구잡이식으로 그 무슨 ‘70일 전투요’, ‘200일 전투’요 하는 것을 잔뜩 벌림으로써 나라의 경제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남조선 려객기를 폭파해 무고한 로동자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남조선 대통령 암살 작전을 벌려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 살인마가 바로 김정일입니다. 핵무기와 미싸일 개발로 조선반도와 세계정세를 극도의 긴장 상태에 몰아넣은 장본인도 역시 김정일입니다. 이렇듯 자기의 독재권력 유지를 위해서는 동족 살육과 대결로 나라의 통일을 가로막고 핵개발로 조선반도를 핵 폐허로 만들기 위해 미쳐 날뛰던 김정일이 죽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통신은 “혁명과 건설의 영재이신 김정일 동지께서는 온 사회 주체사상화의 기치높이 우리 당과 군대, 국가를 김일성 동지의 당과 군대, 국가로 강화발전 시키시였으며 민족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 세우시고 반만년 력사에 일찍이 없었던 륭성번영의 대전성기를 펼치시였다.”며 소가 웃다 꾸러미 터질 소리를 해댔습니다. 김정일은 당과 군대를 선군독재 사상으로 무장시켜 파쑈의 도구로 만들었으며 3대 세습 완성에 써먹으려 미쳐 날뛰였습니다. 오늘처럼 우리 인민이 존엄은커녕 수백만이나 굶어죽고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며 비참하게 살아온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김정일은 공화국을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불쌍한 나라로 만들고 구걸과 비라리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최악의 빈국으로 만들어 놓은 정치 깡패, 경제 무식쟁이였습니다.



독재자가 죽은 공화국 앞에는 개혁과 개방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풀어야 할 무겁고도 중대한 과업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독재세력은 애송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워 그 무슨 유훈통치를 실현한답시고 파쑈 폭압에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독재세력의 오산이며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은 결코 완성될 수 없는 한갓 망상에 불과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정의의 필봉을 높이 들고 독재자 김정일의 반동적 죄악의 실체를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낱낱이 고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의와 진실시간의 리광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