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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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9과 동지를 위해 바치는 생

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16 17:26




안녕하십니까. 다시 쓰는 교과서 공산주의 도덕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3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9과 ‘동지를 위해 바치는 생’ 강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9과도 역시 “혁명동지를 위해 바친 생은 가장 고귀하고 값 높은 생이며 그것은 동지들의 심장속에 영생합니다”라는 김정일의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초하여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가장 값있고 영원한 생은 자기의 생명도 생활도 모두 동지를 위하여 아낌없이 바치는 생활에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동지를 위해 바치는 생은 조직과 집단을 위해 바치는 가장 값 높은 생이라고 합니다.



동지를 위해 바치는 생명이 가장 값 높은 생명으로 된다는 말은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매우 훌륭하고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과연 김정일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숨을 걸고 항일독립운동을 했던 수많은 혁명가들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독재에 방해가 된다는 리유로 숨져갔습니다.



박헌영과 리승엽은 삼엄한 일제 치하에서 감옥을 드나들며 목숨을 걸고 투쟁하였습니다. 1940년대 일제의 파쇼화된 통치시절, 김일성이 편하게 쏘련 땅에 들어가 지내고 있을 때도 이들과 조선공산당 성원들은 위험한 조선 땅에서 가렬한 지하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일제가 패망한 이후에도 김일성은 쏘련군의 보호하에 조직과 무력을 확대하였지만 남조선로동당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런 혁명동지들을 김일성은 미제의 앞잡이라는 오명을 들씌워 죽이고 말았습니다. 저 혼자서만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만이 죽음을 당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쏘련파로 이야기되는 허가이와 박창옥도 숙청되었습니다. 김두봉과 김원봉, 최창익과 무정 등의 연안파도 숙청되고 말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김일성의 일인독재를 반대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반민생단 투쟁은 참으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책 속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현실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은 수많은 동지들을 종파분자, 수정주의의 딱지를 붙여 무자비하게 숙청해버렸습니다.



1967년에는 갑산파까지 숙청당했습니다. 갑산파라면 빨치산은 투쟁은 안했지만, 김일성과 련계하여 활동했던 국내 항일혁명세력이었습니다. 이들은 1967년 무력증강에 나라재부를 망탕 소모한다며 경제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김일성에 대한 도전으로 된다하여 숙청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갑산파의 주장은 중국 등소평의 정책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매우 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들마저 수정주의, 종파주의의 딱지가 붙어 숙청당하고 맙니다.



김정일은 또한 공화국 부주석이었던 김동규와 당원 30만명을 숙청하는 비극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부주석 김동규는 김정일에 대한 권력승계가 조금 빠르니, 속도를 조금 늦추자는 의견을 내어 놓았다가 숙청을 당한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김정일은 심화조 사건을 비롯해 틈만 나면 대대적인 학살과 숙청을 자행하며 권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애국자와 죄없는 인민들이 죽어나가야 했습니까? 오죽하면 조선에는 이제 끌끌한 인재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김일성과 김정일이 수많은 혁명동지들을 죽인 리유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자신들을 위한 유일독재, 수령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어떻게 감히 동지애를 말할 수 있습니까?



동지와 집단에 대한 사랑은 동지의 생명과 견해를 깊이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동지의 견해가 나와 다르다고 하여 이들을 숙청하는 것은 동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리익만을 위한 짐승보다도 못한 망동입니다. 이들 혁명가들이 죽지 않고 살아만 있었더라면 우리나라가 이렇게까지 파탄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은 혁명동지들을 배신했을 뿐만 아니라 나라와 인민에게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입니다.



나의 생명이 중요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생명도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생각이 중요한 것만큼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참다운 동지애가 자라게 되고, 값 높은 인생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제9과 동지를 위해 바치는 생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10과 김광철 영웅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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