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안녕하십니까. 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3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4과 ‘일을 창발적으로’ 강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과에서는 “우리는 끊임없는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을 창조하고 그에 의거하여 더욱 더 좋은 것을 창조하며 이렇게 하여 계속 혁신을 가져 와야 합니다.”라는 김일성의 교시를 적어 놓았습니다. 교시에 근거하여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일을 창발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항상 모든 것을 새롭게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일을 창발적으로 하는 태도는 자기 임무에 대한 주인된 마음에서 흘러나온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을 창발적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모두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해야 일을 창발적으로 되는가에 대한 방도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을 창발적으로 하려면 창조와 협력의 힘을 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 남들이 개척해 놓은 창조적 업적을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자신의 창조적 힘을 높일 수 있고, 더 높은 재부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앞선 나라와 교류를 높이고 그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남조선이 저렇게 짧은 시간에 눈부신 발전을 하여 세계 10번째에 가까운 성장을 한 것도 외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조선전쟁 이후 폐허가 된 남조선에 남은 것이라곤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밤낮으로 배우고 일하여 오늘날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일으켰습니다.



우리 조선의 인민들은 남조선 인민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매우 부지런합니다. 우리 조선도 외국과 교류를 넓히고, 앞선 문물을 배운다면 단시간 내에 눈부신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닫힌 사회로는 발전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독재세력들은 개혁개방을 거부하고 나라의 모든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그동안 자신들의 거짓말이 탄로 날까 두려워 외부와 교류를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결과 우리 인민의 창조적 힘은 약화되였고, 오늘날 인민경제가 파탄되는 요소가 되였습니다.



교과서의 두 번째 이야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을 창발적으로 하려면 주인다운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인다운 태도는 어디에서 나오겠습니까? 내가 일한 것이 인민에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명감과 나와 내 가족의 생활수준이 발전하고 있다는 믿음에서 주인다운 태도가 나오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나라가 발전하고, 나와 가족의 생활이 나아지는데 어찌 일하는 것이 기쁘지 않겠습니까? 일하는 것이 기쁜데 어찌 일이 창발적으로 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주인다운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개인경리와 집단소유를 동시에 운영해야 합니다. 중국에서 등소평이 땅을 개인경리로 돌리자 식량이 부족하여 수많은 인민들이 굶어죽기도 했던 나라가 이제는 오히려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윁남이나 다른 나라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개인경리를 할 때 인민들이 얼마나 창발적으로 일을 하는가 하는 것은 리론적으로 뿐만 아니라 실천적으로 확증되였습니다.



집단의 전체적인 발전과 협조 속에서만 개인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집단경리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집단경리로 생산한 재부를 민주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김정일과 당 간부를 비롯한 소수 권력자들이 망탕 차지해 버리면 인민들은 일할 의욕을 잃게 됩니다. 열심히 일해 보아야 권력자들이 다 가져가는데 누가 창발적으로 일하고 싶겠습니까? 심지어 우리 인민들에게 오는 외부물자까지 잘라먹거나, 팔아먹고 있습니다. 조선인민들이 텃밭은 창발적으로 가꾸면서 집단농장 일은 눈치나 보며 대충 하는 리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김정일과 그 측근세력들이 생산물을 독점하고 인민들을 억압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창발적으로 하려면 다른 나라와 협력의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개인경리와 집단경리를 조화롭게 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공산주의 도덕 제4과 ‘일을 창발적으로’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5과 ‘낡은 생활양식을 버리고’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