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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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련 핵심간부가 밝힌 총련의 실체, 열한 번째

추적 사건과 진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19 21:05




지난이야기> 총련의 학습조는 남조선 대학생들을 비롯한 주요계층을 장악할 목적으로 다양한 공작활동을 벌린다. 거기에 한 청년이 걸려들어 매수되고 얼마 후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총련의 대남공작에 리용 되는데…….



총련은 이 외에도 북조선의 한필화 선수 자매 상봉저지, 서승형제 간첩사건, 5.18 광주항쟁 사건, 남조선의 대한항공기 폭파사건 등 여러 사건들에 깊숙이 관여하며 대남여론조작과 모략에 열을 올렸습니다. 또 북조선공작원의 대남침투와 활동에도 적극 가담하고 지원했는데, 그 모든 것의 앞장에는 항상 총련의 학습조가 서 있었습니다.



총련의 죄악은 비단 그것뿐이 아니였습니다. 총련은 수많은 동포들과 기업인들을 북조선에 투자하도록 적극 부추겨, 결과적으로는 모두 돈만 날리게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총련과 북조선간에 추진된 이른바 합영사업입니다.



효과 : (회의 강당)웅성웅성

남: (기대 섞인) "이제 총련과 북조선과의 합영이 추진된다는데, 우리도 북조선에 진출해볼까? 좋은 기회인 것 같은데,

녀: (타이르는 어조로) 좋게만 생각할 거 아니에요. 거기가 어떤 곳인데, 어쩐지 난 믿음이 안 가요. 우리가 대기업도 아니구 얼마 되지도 않은 돈을 그곳에 투자했다가 몽땅 날리면, 그땐 어떻게 할 건데요?

남: 설마, 조국에서 하는 사업인데. 인건비도 거의 공짜구 거리도 가깝잖아. 총련에서두 잘 될 거라고 했구, 내 아는 사람들도 몇이 가겠다고 하는데?

총련간부! (OL, 힘찬 연설) 여러분!

남: 잠깐만 이제 합영 문제와 관련해서 이야기 하려나 보구만. 들어보고 이야기 하자구.

총련간부: (마이크) 지금 조국에서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이 한창입니다. 조국이 땀을 흘릴 때 우리가 가만히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조국이 있어야 우리도 있는 것 아닙니까? 마침 조국에서는 외국과의 합영법이 제정돼 우리 동포들을 사회주의 조국건설에로 힘껏 부르고 있습니다. 각자 돈도 벌면서 조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단 말입니다. 우리 모두 애국심과 열정을 발휘하여 조국의 부강발전에 적극 이바지 합시다!

사람들(선동원들) : “옳소”, “조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자” 환호성+박수



(OL) 1984년 9월, 북조선당국은 외국자본유치를 목적으로 "합영법"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쏘련과 중국의 경제지원이 줄어들고 대외채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내놓게 된 특단의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투자조건이 극히 제한적인 것인데다 북조선이란 나라자체가 폐쇄적이어서 투자하려는 나라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자 북조선 당국은 총련조직을 내세워 일본의 동포기업인들까지 적극 끌어들입니다. 그 당시 북조선 당국도 대표단을 일본으로 보내 조선국제합영총회사까지 설립하면서 동포들의 합영진출을 적극 부추 겼습니다. 총련의 동포들은 귀가 솔깃해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당시 총련동포들과 기업인들은 하나둘씩 북조선과의 합영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수가 1984년부터 1995년까지 무려 130개 이상에 달합니다. 하지만 거의 3-4년 만에 실패하고 마는데, 당시 총련중앙본부 재정국 제2부부장이었던 한광희동포는 이렇게 수기에 적고 있습니다.



한광희: 북조선의 량강도에 맥주공장을 세운 한 동포기업가가 있었습니다. 북조선에는 아주 좋은 맥주원료가 나는데, 거기서 생산된 맥주는 김이 다 샌 것처럼 밋밋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그 맥주야말로 맥주원료 본래의 쓴 맛을 그대로 간직한 맥주다운 맥주입니다. 평양의 유명한 룡성맥주를 마셔보고 마음에 든 그 기업가는 맥주원료의 본 고장인 함경북도 가까이에 맥주공장을 건설하고 거기서 생산된 맥주를 전 세계에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약 1년 후 실지로 삼지연지구에 맥주공장이 세워지고 유명해졌는데, 하지만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투자한 돈도 전혀 회수하지 못했는데 그런 합영기업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총련의 말을 믿고 북조선에 투자했던 많은 기업인들이 거의 모두 그렇게 돈만 날리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동포기업들이 북조선과의 합영사업에 나섰다가 실패한 리유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계속해서 한광희 동포의 수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광희: (답답하듯) 초기에는 북조선과 일본 측이 각각 절반씩 투자금을 부담한다고 했지만 실지로는 거의 전액 일본 측 부담이었습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리익환원이 전혀 없었습니다. 북조선이란 나라가 경제에 대한 리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건비가 저렴하다지만 로동자들을 마음대로 쓸 수 없었고, 간부들이 뒷돈까지 요구해 이래저래 일본보다 더 비싸졌습니다. 특히 당 간부들이 모든 걸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이 좀 될 만하면 옆구리를 치고 들어왔습니다. 군대까지도 좀 먹겠다고 덤벼들었습니다. 예산에 대해서도 무지해 돈도 있는 대로 다 써버립니다. 간부용 승용차나 사고 간부용 휴양시설을 만들었기 때문에 시설보수비용조차 남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북조선에서 기업하는 것은 광주리로 물 퍼내기였습니다.



한광희 동포가 밝힌 바와 같이 총련과 북조선과의 합영사업이 실패한 중요한 리유는 바로 북조선 당국의 지나친 간섭과 시장경제에 대한 무지에 있었습니다. 합영사업에 나섰던 동포기업들이 그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돈을 다 날린 뒤였습니다. 또 일찍이 깨달았다 하더라도 일부 기업인들은 북조선에 귀국해 살고 있는 가족이나 친척들 때문에 선뜻 재산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가 더 큰 피해를 당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총련조직은 그러한 것을 전혀 몰랐을까요? 물론 처음엔 잘 몰랐을 것이고, 또 총련조직도 동포들과 마찬가지로 피해자 립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총련은 재일동포조직으로서 동포들의 립장과 리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북조선 당국의 지시라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인 기계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무책임한 사업 작풍이 결국엔 수많은 동포들과 기업인들까지 실패와 절망의 수렁 속에 몰아넣었던 것입니다.



추적, 사건과 진실 “총련의 핵심간부가 밝힌 총련의 실체” 열한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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