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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인민들이 굶어 죽을 때 무엇을 했는가?

기획 론평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31 13:53


안녕하십니까? 기획론평 시간입니다. 90년대 중반 미공급 시기에 우리 인민들은 무더기 죽음을 당해야 했습니다. 정상적인 지도자라면 인민들이 굶어 죽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모든 힘을 다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고난의 행군을 앞장에서 헤쳐 나갔다.’고 선전하고 있는 김정일은 과연 굶어 죽어가는 인민들을 살리기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았을까요?



당시 김정일이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은 인민들에게 고기를 먹이라는 방침을 내리먹인 것이였습니다. 1996년 여름이였습니다. 당시 스위스에 주재하고 있는 북조선 대사가 김정일에게 스위스의 모범을 따라 풀과 고기를 바꿀 수 있다는 묘안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 대사는 오래동안 스위스에 머물면서 김정일의 비밀자금을 관리하고 또 류학 온 김정일의 자식들을 모두 돌볼 만큼 특별한 신임을 받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는 스위스에서는 알곡을 먹이지 않고 풀만 먹여서 소와 양을 기른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도 살펴봤지만 경제 사업에는 말려들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김정일은 자기 충신이 제기한 이 묘안을 실현해 보라고 중앙당 비서들에게 지시하였습니다.



모든 중앙당 비서들이 이구동성으로 ‘위대한 장군님’의 천재적인 발기라고 극구 찬양하면서 각 비서들이 한 개 도씩 맡아서 풀판 조성 문제를 해결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주장이 너무 한심해 보다 못한 한 비서가, 때가 때인 만큼 선진 국가의 경험을 도입하는 운동을 한꺼번에 대대적으로 벌리지 말고 한 단위에서 시험을 해보고 경험을 축적한 다음 전국적으로 벌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든 비서들이 “장군님의 의도는 무조건 집행해야 한다.”고 충성의 기세를 올렸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식량이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나오고 있는 조건에서 풀판을 조성할 수 있는 땅과 노력이 있다면 그것을 총동원해서 뚝감자나 강냉이 한 포기라도 더 심어야 할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김정일은 사람들에게 고기를 먹이겠다며 풀판을 조성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판단이며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미공급 시기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도 북조선에서는 김정일과 소수 특권계층을 제외한다면 누가 감히 고기를 먹을 것을 바라겠습니까? 김일성은 인민들에게 이밥에 고기국을 먹이는 것을 리 상적인 목표로 내세웠지만 일반 주민들은 1년 내내 고기국을 한 번도 먹어보기 힘든 것이 북조선의 실정입니다. 오죽하면 3대째 권력을 세습하려고 하는 김정은이, 3년 내에 이밥에 고기국을 먹도록 하겠다는 것을 조선 경제의 목표로 내세우고 있겠습니까?



당시 굶주리고 있는 북조선 인민들은 고기가 아니라 한줌의 통강냉이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은 식량을 더 생산해서 굶어 죽는 인민들을 구원할 생각은 하지 않고 고기를 먹일 데 대하여서만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김정일이 얼마나 인민생활에 무관심한가 하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이 같은 일화는, 인민들이 굶어 죽는다는 말을 듣고 “왜 꿀은 안 먹는가?”라고 하였다는 로씨야의 어느 황제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대를 초월해 독재자들은 어쩌면 이렇게 공통된 모습을 보이는지 새삼 개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기획론평의 리광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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