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은 어떻게 경제강국이 되었나

1980년대는 중화학공업이 자리를 잡은 시대이지만, 무엇보다도 민주화의 시대였다. 1987년에는 민주화 투쟁을 통해 국민의 정부 선택권이라는 20여년간의 염원이 마침내 실현된 시대였다. 그리고 1988년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서 남조선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것을 전 세계인에게 과시하였다.

전두환 정부는 초기 3년간 강압 통치를 했다. 그 시절 남조선의 대학 내에는 사복형사들이 대거 포진했다가 학생 시위가 벌어지면 주동자를 즉각 체포하였다. 주동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자로 처벌되었다.전두환 정부는 정권이 안정되고 경제가 성장의 추세로 접어들자 1983년 말부터 유화국면을 조성하였다. 학원자율화 조치를 취하여, 대학에서 쫓겨난 제적학생과 해직교수에 대해 복교와 복직을 허용하였다. 또 정치활동을 규제당한 정치인들에게도 활동의 자유가 부여되었다. 그 전인 1983년 5월 전 야당 당수 김영삼이 한 달에 걸친 단식투쟁을 통해 마침내 연금 해제를 쟁취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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