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공작원 김현희의 고백

  • 방송정보 | 종영방송
  • 출연박수현

공식 SNS

눈물의 고백, 쉰 아홉 번째

대남공작원 김현희의 고백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4-05 17:50

 


수사관들은 내가 몹시 우울해 하여 수사가 잘 진행되지 않을 때 나에게 외출을 권유해 왔다. 그들은 나를 비원이나 덕수궁 같은 고궁에도 데리고 갔지만 위안이 되는 것도 그 당시 뿐 이었다.



경치 좋지? 여기가 비원이야.”


 


어떤 때는 수사관이 모처럼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되어 좋다며 심호흡을 할 때도 나는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고궁이 무슨 소용이며 경치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죽으면 다 그만인 것을.’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떠올라 즐거운 마음을 가시게 할 때가 많았다. 나는 늘 좋은 것을 보면 더욱 더 마음이 산란해졌다. 세상 모든 것을 나하고는 무관한 것으로 돌리려 해도 그것이 쉽지를 않았다. 좋은 옷, 좋은 경치, 좋은 관광지를 보면 나는 점점 시무룩해졌다.


 


오늘은 남서울대공원에 가 볼까?”


(중략)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