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공작원 김현희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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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고백, 쉰 여덟 번째

대남공작원 김현희의 고백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4-04 18:40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잠깐 동안의 망설임이 후회되었다. 다시 신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하겠어요.”


 


나는 수사관 앞에서 울먹였다. 그가 내 등을 몇 차례 다독거렸다.


 


괜찮아. 용기를 내. 조사실에서 자백하던 그대로만 말하면 되는거야. 우리한테 말한다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말해.”


 


이때 강당 문 쪽에서 한 사람이 나와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여 수사관 두 명이 내 양쪽에 서서 팔짱을 꼈다. 혹시 내가 강당으로 들어가다가 멈춰 서서 다시 못 하겠어요하고 거부할까봐 그런지 더욱 세게 팔짱을 꼈다. 그리고 남자 수사관이 뒤에서 내 등을 밀고 있었다. 강당 문을 들어서는 순간 카메라 후레쉬의 섬광이 내 앞을 가리고 강당을 꽉 메운 기자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멈칫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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