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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업지구를 완전폐쇄 위기에 빠뜨린 범죄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5-02 16:37

   


김정은 정권이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을 중단시킨 뒤, 여기에서 일하던 북측 노동자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2/3는 농촌 등지에 배치를 시켰고, 나머지 1/3은 다른 공장에 배치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54000명의 북측 노동자들이 졸지에 직장을 잃고 월급이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른 채 살아가게 됐습니다. 개성공업지구 북측 노동자들은 처벌이 두려워 대놓고 불만을 터뜨리지는 못하겠지만, 속으로는 멀쩡한 직장을 깨버린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고 있을 겁니다.


 


왜 그러지 않겠습니까? 개성공업지구만큼 좋은 직장은 조선에서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남측에서 전기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설비를 못 돌리는 일은 없습니다. 역시 남측기업들이 자재를 모두 대기 때문에 생산을 못할 일도 없습니다. 거기에다 매달 140딸라에 달하는 월급도 꼬박꼬박 나왔습니다. 물론 10딸라 정도만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고 대부분 김정은 정권이 착취해가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적은 돈이 아닙니다. 여기에 매일 제공되는 간식도 개성공업지구 북측 노동자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막대커피를 비롯해서, 초코파이빵, 라면 같은 간식도 매일 제공받았고, 한국 측의 지원으로 정수장과 배수장을 갖춰서 깨끗한 물도 마음껏 썼습니다.


 


이렇게 좋은 직장, 더구나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금 김정은 정권은 그 모든 책임이 남측 당국에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이 중단된 책임은 김정은 정권에게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개성공업지구를 잠정 중단시킨 것은 지난 3일이었습니다. 한국 언론이 최고존엄을 훼손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한국에서 언론은 정부를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고, 사실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보도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언론들처럼 어용나팔수의 역할을 하지도 않을뿐더러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지시할 수도 없습니다. 한국 정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언론의 보도를 문제 삼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을 중단시킨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최고존엄을 모독했다고 하는데,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최고존엄을 모독한 걸로 따지면 조선 당국은 어디 가서 고개를 들 수조차 없을 것입니다. 지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역도요 뭐요 하면서 한국의 최고존엄을 모독했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난도 정말 못 들어줄 정도로 심합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한국의 최고존엄을 가장 심하게 모독하고 있는 조선 당국이 최고존엄운운하는 건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김정은 정권은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생트집을 잡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조선 당국이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지난 3일에 개성공업지구로 들어가는 남측 기업인들의 통행을 차단시켰고, 개성에 있는 남측 관계자들에게 들어갈 의약품과 식량마저 출입을 막았습니다. 지난 10일에는 북측 노동자들에게 줄 월급차마저 못 들어가게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 남측 기업 대표단이 방북을 하려고 했지만 두 차례나 거부당했고, 한국 정부의 면담 제의는 서류조차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또 개성 공장에 남아 있는 원자재나 완성된 제품을 남측 기업들이 가져가는 것조차 가로막아 큰 피해를 줬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은 김정은 정권이 작심하고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을 중단시켰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정은 정권은 왜 개성공업지구를 폐쇄 위기로 몰아가겠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박근혜 정부를 길들이기 위해서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자신들의 위협에 굴복해 원칙 없는 대북정책, 즉 도발을 해도 대응하지 않고 조건없이 경제적 지원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개성공업지구를 폐쇄 위기로 몰아가 한국 내부가 이 문제를 놓고 분열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조선 주민들이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된 걸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김정은 정권은 정치적 목적 때문에 20만에 달하는 개성공업지구 북측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남경제협력의 마지막 보루를 파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김정은 정권이 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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