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 방송정보매주 목,금요일 저녁 10시 방송 | 종영방송
  • 출연리유정

공식 SNS

개성공업지구 북측 노동자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이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4-25 18:02

 


김정은 정권이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통행을 차단시키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지 벌써 20일이 넘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지난 3남측이 자기들의 존엄을 모독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내세워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통행을 차단시켰습니다. 이 과정에 북측이 혜택을 주고 있다는 남측 기업들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북측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도 없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통행을 차단시킨 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적어도 완성된 제품은 남측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공장은 계약을 받아서 생산을 합니다. 계약자들에게 약속한 날짜에 물건을 보내줘야 하고, 물건을 제 때 넘겨줘야 그 돈으로 자재도 사고, 노동자들에게 월급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야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됩니다. 만약 계약 날짜를 어기면 돈을 받을 수 없을뿐더러, 신용마저 잃어버려서 생산에 필요한 계약을 다시 맺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장 가동이 단 하루라도 멈추게 되면 기업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남측 기업들은 사람은 통행을 못하더라도 이미 완성된 물품은 내보내달라고 그렇게 요청을 했던 것입니다. 급한 불이라도 꺼야 했기 때문인데, 김정은 정권은 이 절박한 요구마저 거부했습니다. 나아가 지난 8일에는 북측 노동자들마저 전원 철수시키면서 생산자체를 못하도록 만들어버렸습니다. 어차피 자재가 개성공업지구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측 노동자들이 출근한다고 해도 공장 가동을 못할 상황이긴 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의 이같은 조치로 남측 기업은 이미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한 입주기업은 최근 인디아 대방으로부터 계약을 파기 당했습니다. 한 의류업체도 납품 날짜를 지키지 못해 계약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김정은 정권의 잦은 도발 위협 때문에 불안해서 계약을 못하겠다는 대방들이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달 가까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이미 개성공업지구 남측 기업들의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통일부는 25일 남북 당국간 실무회의를 제의하면서 26일까지 북측의 답변이 없으면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물론 한국은 개성공업지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발전돼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합니다. 하지만 조선 당국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개성공업지구는 결국 폐쇄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남측 기업과 노동자들도 문제이지만 북측 노동자들의 생활이 정말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남측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성공업지구에 입주한 남측 기업의 약 80%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지금 한국 당국이 개성공업지구와 관련된 기업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성공업지구에 입주한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긴 하지만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개성공업지구 북측 노동자들입니다. 남측은 협력업체 노동자들 숫자까지 합쳐도 15천명 남짓이지만, 북측은 5만 명이 넘습니다. 이들 가족까지 합하면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선 인민들이 20만명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조선 당국은 한국처럼 노동자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주거나, 살 길을 마련해 주겠습니까? 여러분들이 겪어봐서 알겠지만 그런 대책을 세워주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이야 경제력이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인민을 생각하지 않는 조선 당국은 개성공업지구에 파견된 북측 노동자들의 피해를 나몰나라 할 것이 뻔합니다. 물론 늘 그랬던 것처럼 김정은 정권은 이 모든 것이 개성을 동족대결의 열점으로, 전쟁도발의 발원지로 전락시킨 남측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조선 인민들은 없겠지만 생각만 해도 헛웃음이 나옵니다.


 


옛날부터 개성은 상업으로 유명했습니다. 개성 상인의 신용은 최고로 칠만큼 상대방과의 약속을 잘 지켰습니다. 조선 당국은 개성 상인의 그 정신을 조금이라도 배워서 개성공업지구와 관련해 한국과 체결한 모든 합의서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먹고 살아가고 있는 20만 조선 인민들의 삶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