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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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부 유년시절의 추억, 세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12-13 17:40

 


나는 겁이 많고 행동이 둔해서 누구와 싸움이 붙으면 대체로 얻어맞는 편이었다. 그러나 울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누이들이 소문을 듣고 부모님 앞에서 내가 싸움에 졌다고 놀리면, 나는 싸움에서 것이 아니라 져주었다고 둘러대어 집안사람들을 웃기고는 했다.



세월이 하도 흘러 때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나마 다섯 때쯤으로 기억된다. 어느 집에 손님이 왔는데, 그는 빈손으로 미안해 하다가 나에게 당시 아이들에게는 큰돈인 전을 주었다. 설에 세배를 가도 임씨네서나 동전을 하나씩 주었지 다른 집에서는 엿이나 가락씩 주던 때였는데, 어쨌든 그렇게 큰돈이 수중에 들어오기는 처음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온 형은 내가 손님한테 돈을 받은 알고는 뺏고 싶어도 아버지가 보고 있어 그렇게는 못하자, 형은 어머니에게 공연한 투정을 부리다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더는 돈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 평소의 형과 비교할 뭔가 이상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내가 잠을 뺏으려 한다는 알았다.


 


( 중략)


 


해설: 황장엽의 회고록, 나는 력사의 진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해설의 윤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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