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 방송정보 | 종영방송
  • 출연리광명, 서미경

공식 SNS

적군 묘지

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9-19 17:43


물음; 제가 고향에 있을 때 대남련락소 전투원들이 남조선으로 침투했다가 죽으면 시체를 땅크의 무한궤도로 깔아 뭉개버린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까?



대답;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남조선에 와 보니 지난 6.25전쟁이나 그 이후 대남전투원으로 침투했다가 전사한 사람들의 시체를 한 곳에 안장했더군요.



남조선 당국은 1996년 5월 전국에 흩어져 있던 인민군과 중국 인민지원군 시체를 모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비무장지대 남쪽에 ‘적군묘’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오게 된 시신은 96구에 불과 했으나 2000년 이후 전투지 발굴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안장된 시신이 301구로 늘어났습니다. 저는 이번 추석 때 그들의 시체가 묻힌 묘에 갔는데, 줄지어 늘어선 무덤엔 직급과 이름, 또는 ‘무명인’이라고 쓰인 1m 크기의 흰색 나무 패말이 꽂혀 있었습니다. 그래도 묘를 모두 북향으로 써서 머리를 고향으로 향하도록 해 놓은 것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침투됐다가 사살된 전투원들도, 1987년 남조선 려객기 폭파 사건을 일으킨 중앙당 련락소 전투원 김승일도 이곳에 묻혀 있습니다. 남조선 정부는 이들 시신을 북측으로 송환하려고 했지만, 시신을 받을 경우 전투원 침투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 북조선 당국은 이들의 존재 자체를 외면했습니다. 결국 전투원들은 고향에 묻히지 못하고 무주고혼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전투원들이 당과 수령을 위하는 것이 조국과 인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목숨을 던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숨은 북조선 당국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적군묘’에서 느끼게 됩니다. 이런 비극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엔딩; 북과 남 인민들이 서로를 알고 리해할 때 통일의 날도 빨리 올 수 있습니다. ‘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다음 시간을 기대해 주세요.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