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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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태양주위를 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5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마흔 번째 시간으로 ‘지구는 태양주위를 돈다’ 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1543년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저자는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그는 이 책에서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고 지구와 다른 별들이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지동설’이라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우주의 중심은 지구이며 지구는 움직이지 않고 태양과 다른 별들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을 ‘천동설’이라고 하는데요, 교회와 천주교 신앙이 이 천동설을 확고히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다른 생각을 품은 사람은 이단자로 낙인찍혔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1473년 뽈스까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수학자로 출발하여 천문학에 관심을 갖고 천동설을 깊이 연구한 끝에 그것이 엉터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천동설로는 별들의 움직임이 전혀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는 지동설을 확신했지만 세상에 발설하지 않고 평생을 보냈습니다. 앞서 언급한 그의 책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는 죽음에 림박하여 출간한 것입니다. 사실 지동설을 주장한 사람이 코페르니쿠스가 처음은 아니었는데요,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 피다고라스는 ‘지구가 움직인다’고 생각을 했고, 중세에 이르러서도 소수의 학자들이 지구가 움직인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천동설을 주장했던 프톨레마이오스의 명성과 교회의 권위에 가려 전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을 중심으로 안쪽에서부터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이 각각 원을 그리며 태양의 주위를 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당시로서는 정말 ‘혁명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지구가 움직인다는 것은 거룩하고 완벽한 하느님의 체계를 일거에 무너뜨리는 행위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바로 사고방식의 혁명적 전환을 일컫는 말입니다. 아무튼 코페르니쿠스는 자기의 생각이 얼마나 위험스러운 것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책을 통해 말한 까닭도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러면 코페르니쿠스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두 사람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조르다노 브루노인데요, 그는 1548년 이딸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원래 수도사가 되었으나 왕성한 지적 욕구로 당대의 온갖 지식과 과학적 성과를 섭렵한 끝에 수도원을 뛰쳐나오고 말았습니다. 그 후 스위스, 프랑스, 영국 등 유럽각지를 떠돌며 강의와 연설을 했는데요, 기독교 정통교리를 벗어난 그의 주장은 환영받질 못했고, 때문에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화형당할 때까지 그는 항상 불안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브루노의 사상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한층 발전시킨 것이었는데요, 그는 우주가 무수히 많은 태양과 별들의 체계로 충만된 무한의 경지이며, 우주는 한계도 중심도 없이 오직 운동을 계속할 뿐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우주를 유한하다고 본 코페르니쿠스를 한 걸음 앞지른 내용이었습니다.



브루노보다 23년 뒤에 태어난 독일인 요하네스 케플러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는 천동설과 지동설 등 천문학을 철저히 연구한 사람입니다. 코페르니쿠스를 존경한 케플러는 연구와 관찰을 거듭한 끝에 천체의 운동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냈는데요, 이것을 ‘케플러의 세 가지 법칙’이라고 합니다. 케플러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훨씬 정교하게 만든 인물입니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이 사람들에게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데는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코페르니쿠스와 조르다노 브루노, 그리고 케플러는 근대과학의 새 지평을 활짝 연 사람들이었습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40화 ‘지구는 태양주위를 돈다’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41화 ‘근대 물리학의 선구자, 갈릴레이’ 편을 보내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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