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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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부스, 아메리카에 도착하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5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그 서른여섯 번째 시간으로 ‘콜럼부스, 아메리카에 도착하다’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날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15세기 사람들에게 그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지구는 편편한 대지이고 먼 바다에는 무서운 악마가 살고 있으며, 더 나아가면 끝을 알 수 없는 낭떠러지가 있어 지옥의 불이 타오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생각을 부인하면서 ‘지구는 둥글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딸리아의 토스카넬리가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였는데, 그는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서쪽으로 바다를 건너가면 인디아에 닿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디아는 당시 사람들에게는 황금으로 가득 찬 꿈의 나라였습니다. 모험가라면 누구나 인디아에 가서 일확천금을 갖고 싶어 했고, 동방무역에 종사하는 무역상들 역시 새로운 무역 통로를 찾아야 할 필요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한편 이딸리아 제노바 출신 크리스토퍼 콜럼부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확신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먼저 그는 서쪽으로 바다를 건너 인디아에 가려는 결심을 하고 에스빠냐의 이사벨라 녀왕을 찾아갔습니다. 항해에는 많은 돈이 들었기 때문에 후원자가 필요했던 것이죠. 당시 에스빠냐는 새 항로 개척을 두고 뽀르뚜갈과 경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방무역이 가져다줄 엄청난 부를 먼저 얻기 위해서 두 나라는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었습니다. 뽀르뚜갈은 동쪽 항로를 택했고, 에스빠냐는 서쪽 항로를 택했습니다. 먼저 1486년 뽀르뚜갈의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최초로 아프리카의 남쪽 끝까지 항해하고 이곳에 희망봉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편 1492년 8월 3일, 이사벨라 녀왕의 환송을 받으며 콜럼부스는 산타마리아호를 비롯한 3척의 배를 이끌고 에스빠냐 남부의 팔로스 항구를 떠났습니다. 항해는 매우 순조로웠고, 에스빠냐를 출발한지 69일 째, 드디어 콜럼부스 일행은 륙지에 닿았습니다. 그는 기쁨에 못 이겨 그곳을 성스러운 구세주라는 뜻의 ‘산쌀바도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는 그곳이 인디아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메리카 대륙 연해의 한 섬이었습니다. 오늘날 이 일대를 서인도 제도라고 부르고, 아메리카 원주민을 인디안이라고 하는 것은 콜럼부스의 착각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자신이 인디아에 도착했다고 굳게 믿은 콜럼부스는 7명의 원주민을 데리고 에스빠냐로 귀환했고, 다음해 다시 ‘인디아’로 떠났습니다. 이번엔 17척의 배와 1,500명의 선원과 함께였습니다. 섬에 도착한 그는 요새를 쌓고 정복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원주민들은 그에게 면화를 바치고 금광채굴에 강제로 동원되어 죽도록 일해야 했습니다. 3년에 걸친 그의 정복사업의 결과 원주민의 3분이 1이 죽거나 에스빠냐의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콜럼부스가 새 항로를 개척하자, 뽀르뚜갈도 서둘러 인디아로 향했습니다. 뽀르뚜갈 사람 바스코 다 가마는 1498년 희망봉을 돌아 인도양을 건너 인디아로 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합니다. 이로써 뽀르뚜갈은 아프리카, 아세아, 남아메리카의 일부를, 에스빠냐는 아메리카 전부를 손에 넣고 맘껏 식민지 무역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콜럼부스는 1498년과 1502년 두 차례 더 서인도제도로 건너가 오늘날의 온두라스와 베네수엘라 일대까지 탐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죽을 때까지 이곳을 인디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이딸리아 사람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이곳이 인디아가 아니고 전혀 미지의 새 땅임을 밝혀냈는데요, 그의 이름을 따서 신대륙의 이름은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36화 ‘콜럼부스, 아메리카에 도착하다’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37화 ‘종교개혁과 농민전쟁’ 편을 보내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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