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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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그와 다 빈치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5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그 서른세 번째 시간으로 ‘구텐베르그와 다 빈치’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5세기는 발명의 시대였습니다. 독일의 요한 구텐베르그가 활자판 인쇄기술을 발명하여 유럽문화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했는가 하면, 이딸리아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자동차, 직승기, 비행기에 이르는 다양한 연구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오늘은 15세기의 발명품들을 통해서 유럽사회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인쇄 기술이 발달하기 전,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일일이 손으로 써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방법은 시간과 노력이 엄청나게 많이 들고, 잘못 옮겨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발명된 것이 인쇄기술인데요, 초기의 인쇄기술은 석판인쇄와 목판인쇄기술이었습니다. 독일사람 구텐베르그는 어떻게 하면 좀 더 편리하고 빠르게 많은 책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고 오래동안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1450년 마침내 그는 활자판 인쇄기술을 개발해냈는데요, 이는 여러 면에서 매우 획기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것은 첫째, 프레스라는 기계를 사용하여 선명하면서도 대량의 인쇄를 가능하게 한 점입니다. 프레스는 본래 술을 만드는데 쓰이는 기계였는데, 구텐베르그가 이를 응용하여 인쇄기계로 고안해 낸 것이죠. 오늘날 영어로 인쇄기술을 ‘프레스’라고 하는 것은 여기서 유래되었답니다. 다음으로는 합금으로 모형을 떠서 활자를 주조했다는 점입니다. 이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활자라는 말 그대로 글자를 한 자씩 떼어내어 몇 번이고 판을 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인쇄용 등사잉크를 개발했다는 점입니다. 구텐베르그가 개발한 활자판인쇄기술은 라침반, 화약과 함께 15세기 르네상스시대의 3대 발명품으로 꼽힙니다.



15세기경 독일에는 2백 명가량의 인쇄업자가 있었으며, 이딸리아에는 인쇄공장을 갖춘 도시가 77개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구텐베르그의 활자판인쇄기술은 곧 유럽 각지로 전해졌으며, 최근까지 그대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그가 발명한 기계는 이후 180년간 그대로 사용되었으며, 금속활자를 주조하는데 쓰이는 합금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1452년은 ‘인류 최고의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태어난 해입니다. 그는 그림, 조각, 토목, 건축, 수학, 음악, 과학 등 모든 분야를 섭렵한 예술가인 동시에 과학자, 사상가였던 ‘만능인’이었습니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 그가 고안해 낸 것들을 보면 자동차, 비행선, 직승기, 대포, 전차 등 그 풍부하고 기발한 생각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쉴 새 없이 실험을 하고 사물의 원리를 탐구했습니다. 그는 유럽 사람으로써는 처음으로 사람의 몸에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그린 인체해부도는 사실적이고 정교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최후의 만찬’이나 ‘모나리자’ 등 그가 남긴 걸작 미술품들은 바로 이 같은 과학적 연구결과가 예술로 승화된 것들입니다. 한편 다빈치는 비행기를 만들어 공중비행을 시도했는데요,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 수준은 상당한 정도에 이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혼자서 연구하고 혼자서 실험했기 때문에 그의 연구는 계승 발전되지 못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그의 연구업적을 이어받았더라면 비행기의 발명은 아마도 몇 백 년은 앞당겨졌을지도 모릅니다.



다빈치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 기록은 오래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묻혀 있다가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근대 과학기술이 발명해낸 문명의 기계나 기구들이 이미 그의 기록에 나와 있음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 기록은 오늘날 23권의 책으로 남아 있습니다. 다빈치는 이딸리아의 밀라노, 피렌체, 로마에서 활동하다가 1519년 67세의 나이로 프랑스에서 사망했습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33화 ‘구텐베르그와 다 빈치’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34화 ‘오스만뚜르끄, 비잔틴제국을 정복하다’를 보내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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