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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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북한 동포들의 이야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4-15 17:47

 



남: 이번에는 북한 동포들의 사연을 보내드리는 시간입니다.


여: 네, 오늘은 태양절을 맞아 탈북자 시인인 장진성씨의 사연과 그의 시를 읽어보며 북한주민에게 있어 태양절이 어떤 의미인지 그 진실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먼저 장진성씨 사연 장성무 동무가 들려드립니다.


음악: UP/DOWN
 
나는 북한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조선작가동맹중앙위원회 맹원, 조선노동당 작가로 근무했던 탈북시인이다. 북한에서는 시인이라면 귀족작가라고 한다. 그 이유는 김정일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작가들 중 대부분이 시인이기 때문이다. 이념통치를 위해 개인의 정서도 정치적으로 유도하는 선전선동 정책의 우대인 것이다.


...


나는 남한으로 가면 반드시 300만 아사를 폭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북한에서 적어놓았던 글들을 품고 넘었다. 내가 인터넷에 올렸던 수기 ‘내딸을 백원에 팝니다’도 그 중 하나였다. 북한에서 있을 때 시장에서 본 충격을 실제 그대로 옮긴 비극적인 모성애에 대한 내용이었다. 며칠 후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누군가 내 시를 동영상으로 재구성해준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 나를 더 놀라게 한 것은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가 2007년 2월 초 한 주간 가장 많이 본 동영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그날 밤 나는 자신이 쓴 글이었지만 보고 또 보았고 나의 수기를 성의껏 동영상으로 재구성해준 알지 못할 그 손에 감사했다. 눈물을 흘렸다는 많은 사람들의 답변글을 읽으면서는 어린애처럼 엉엉 울었다. 남을 동정할 여유도, 아니 최소한의 인정도 버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각박한 북한이 미워서 울었고, 분단국가라 할지라도 극명하게 상반되는 이 인간 세상이 너무도 고맙고 황송하여 소리 내며 흘린 눈물이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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