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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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행 : 조미영, 출연 : 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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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 사랑을 주세요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8-09-12 09:56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고민체신소, 오늘 함께해 주실 두분, 박유성씨, 현정철씨 나와계세요. 안녕하세요.

지난주 방송 처음 해보셨는데 어떠셨어요?

오늘은 탈북청년의 고민부터 시작해볼까요? 

(중략)

<오늘의 고민>

고민1.
"안녕하세요. 한국에 정착한지 1년이 조금 넘은 19살 남자입니다. 이곳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있어요. 어머니는 제가 어릴 적 저를 북한에 남겨두고 탈북해 한국에 정착하셨죠. 한국에 정착한 어머니는 북에 남아있는 제게 돈을 보내주셨고 덕분에 전 잘 지낼 수 있었죠.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된건 6년만이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다시만난 어머니와 아들이니 서로가 반갑고 애틋할 만도 한데, 요즘 저와 어머니 사이는 썩 좋지 않아요. 무엇보다 어머니의 간섭이 너무 심해요. 

옷입는 것부터 머리모양까지 간섭을 하시니. 심지어 여자친구는 대학가서 사귀면 된다고 지금은 여학생 만나는 것조차 못하게 하세요. 북에서 혼자 있을때에도 알아서 잘 해왔는데 한국에 오니 어머니는 제가 다 큰것도 모르시는지, 저를 너무 어린아이 취급하세요. 
어머니는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나만 못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닌 지금 만나고 있는 다른 남자분도 있거든요. 어머니와 대화를 해서 풀려고해도 매번 싸움으로 끝나기 일쑤라 그것도 이젠 지쳤고요. 요즘엔 어머니와 떨어져 살수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이 생각뿐입니다. 저, 어머니랑 이렇게 계속 지내도 되는 걸까요?"

고민2.
"안녕하세요?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20살 여대생입니다. 저희 아빠는 2년 전 재혼을 하셨어요. 북에서 오신 분하구요. 새엄마에겐 다큰 아들이 한명 있는데요, 저보단 2살이 많죠. 새엄마는 한국에 6년전에 오셨고, 새엄마의 아들, 그러니까 저한테 오빠죠. 오빠는 한국에 온지 1년이 되가네요. 오빠는 한국에 오자마자 저희와 같이 살게됐어요. 

피한방울 섞이진 않았지만 드디어 내게도 오빠가 생긴다니 처음엔 좋았어요. 그런데 자꾸 오빠만 챙겨주는 아빠를 보고있으니 요즘 정말 서운해요. ‘오빠는 이제 한국에와서 아무것도 모르지않느냐, 니가 나이는 어리지만 오빠를 많이 챙겨줘야한다. 오빠에게 맞춰주고 양보도 니가 해라’ 하면서 저한테 희생만 하라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상합니다. 아빠한테 너무너무 서운해요. 옆에서 새엄마가 절 챙겨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오빠를 걱정하고 챙겨주시는거에 비하면 저는 찬밥신세 같아요. 나를 찬밥으로 만든 오빠가 밉고, 아빠도, 새엄마도 다 미워지려해요. 우리 집에서 오빠만 중요하고 전 정말 아무것도 아닌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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