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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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 그만 좀 줄이자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8-09-19 16:25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분나와계십니다. 박감독님, 그리고 새로운 게스트, 김지욱씨 나와계세요. 안녕하세요?

박감독님, 한주간 잘 지내셨어요? 우리 못보는 사이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어요.

오늘 저희와 함께해 주실 김지욱씨 나와계세요. 소개 부탁드려요.

(중략)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탈북 2년차, 지금 대학 1학년에 재학중인 여대생입니다. 
남한에 왔을 때 제가 20살 이었어요, 오자마자 대학 준비를 해 올해 3월 대학에 들어왔죠. 대학 생활은 낯설고 신기한 것들 투성이라 많이 배우기도 하면서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학교 수업보다 더 어려운게 있으니 바로 줄임말입니다.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 그것… 바로 남한 친구들이 많이 쓰는 줄임말이에요.

어느날 같은 학과 동생이 제게, “언니 아침 먹었어요? 우리 아점먹으러 갈래요?” 라고 물었죠. 못알아듣는 저를 보더니, 동생은 “아침겸 점심이요. 저 아침도 안먹었고 지금 시간이 10시 반이니까 아점으로 괜찮을거같은데 어때요?” 그제서야 아점이 뭔지 이해하고는 ‘아침겸 점심을 아점이라고 하다니, 좀 귀엽네’ 싶었죠. 

또 어느날은 ‘언니, 언니는 국시 준비 안해요?’라고 묻길래, “국시? 내가 국수를 좋아하긴 하는데 지금 국수를 어떻게 준비해?” 그러자 동생은 크게 웃더니 “그 국수가 아니라, 국시요. 국가고시 말하는거에요. 공무원 선발하는 시험. 언닌 공무원시험 볼 생각 없나 하구요” 허윽;;; 국시가 먹는게 아니고 시험이었습니다. 
이후로도 제가 알아야 할 줄임말은 계속됐습니다. 맛점, 버정, 버카충, 볼매, 취준생... 심지어 ‘별다줄’까지. 혹시 ‘별다줄’이 뭔지 아시겠어요? 요즘 남한에 줄임말, 많아도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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