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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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의 개구리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11-06 18:15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우물 안의 개구리” 이런 제목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요즘 남과 북은 삐라, 즉 대북 전단지문제로 한참동안 줄다리기를 하였습니다. 이는 비단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닙니다.



북조선 당국은 탈북자단체들이 삐라를 날려 보낼 계획을 발표하면 즉각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그 지점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으르렁 대곤 합니다. 그리고 그 무슨 남조선 당국에서 조장한 것처럼 거들면서 비난수위를 높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삐라 살포작업은 탈북자들이 주관한다는 점입니다. 만일 남조선 정부나 단체가 주관한다면 그것은 벌써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라 말해도 무관하겠습니다. 북조선 당국이 말하는 그 무슨 불순한 정치적 의도라고 해석해도 무관하겠습니다.



하지만 탈북자들의 문제는 성격이 다릅니다. 그들은 두 체제를 분명하게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탈북 하여 중국에 있을 때에는 그 어떤 정치적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조선에 입국하여 처음으로 사람대접을 받아보고, 마음껏 세상을 들여다보고 나서부터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개보다도 못하게 살아온 과거에 대한 치욕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지금도 고향땅에서 처참하게 신음하고 있는 부모형제, 처자들의 소리를 듣습니다. 그 치욕스러운 과거가 지금도 진행되는 현재형이기에 탈북자들은 단체든, 개인이든 북조선의 민주화와 참된 자유해방에 대해 생각하고 또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것은 이들의 피할 수 없는, 또 피해서도 안 되는 사명으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북조선 당국입니다. 허구한 날 어머니 당이요, 어머니 조국이요, 조국은 곧 우리의 장군님이시오, 하면서 그 자식들은 구속 유린하고, 굶겨죽이고, 못 살겠다 뛰쳐나온 자식들을 중국가지 쫓아가서 잡아다가 처형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 자유대한민국에 정착한 자기자식에게 집중 포화를 들씌우겠다는 무뢰한과 악한이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이게 정말 말이 될 수 있는 일입니까? 북조선 당국은 이제 그 처참하고 처절한 행위를 그만두고 그 무슨 군사적 타격이요 뭐요 하지 말고 입을 닥쳐야 할 것입니다. 온 나라를 감옥과 암흑의 철창 속에 닫아 매고 인민들의 먹을 권리, 들을 권리, 볼 권리조차 빼앗아버린 북조선 당국은 이제 고개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봐야 할 것입니다.



그 동포, 부모, 형제 처자를 부르는 구원의 소리와 삐라를 인민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어야 합니다. 북조선 당국자들 자체가 인민들을 가둔 우물 속에서만 하늘을 쳐다보지 말고 세상을 터치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은둔자의 울타리를 허물어버려야 합니다. 그동안 허위와 기만으로 인민들을 우롱하고 온갖 우상화 작업으로 독재자를 신으로 받들어 모셨던 전대미문의 죄악을 까밝히는 삐라가 무섭거든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잘못을 인정하고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제 더는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살지 말고 우리 인민들과 함께 한없이 넓고 밝은 세상으로 뛰쳐나와야 합니다.



북조선 전역에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께 고합니다. 자유는 바로 당신 것이라고! 세상은 넓다고!! 그곳에서 애타게 부르는 소리는 바로 구원된 당신들의 형제라고 말입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탈북자 리태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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