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5시

  • 방송정보 | 종영방송
  • 출연진행:

공식 SNS

제145부 딸라 방망이 뚝딱, 두 번째

평양 25시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16 17:25




지난이야기 > 몽골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몽골 주재 대사관 성원들이 빈정될 정도로 거창하게 미화되여 보도됐는데...



≪평양방송≫의 보도 내용은 이랬다.



<토론회가 진행되였는데 토론회 참가자들은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부르고 온 회의장이 떠나가도록 만세를 불렀다. 경축 공연까지 하였고, 토론 연설문마다 자자구구 칭송의 주옥 같은 글발들이 차고 넘쳤다.>



이처럼 쓸데없어 보이는 토론회를 여는 데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



토론회 조직자들이 노리는 목적은 우선 김정일에게 능력있는 간부로 인정받기 위함이고, 다음으로는 국내 인민들에게 <보아라, 우리 지도자들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칭송을 받고 있는 위인들이며, 따라서 그러한 위인들의 령도를 받는 당신들이야말로 얼마나 행복한 인민인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토론회를 몽골에서 열기 위하여 중앙당 사회과학부에서 2명의 성원이 파견되였는데 그 사람들의 왕복 비행기값이 5천 딸라였고 참가자 호텔비와 식비, 회의장 대여비와 운영비 등을 포함하여 도합 30여만 딸라의 외화가 헛되이 랑비된 것이다.



평양에서 진행되는 주체사상 국제 강습도 마찬가지이다. 사회과학부 산하 기관으로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주체과학원>이 있다. 이 주체과학원에는 대학 교수들을 비롯하여 수백 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주로 제3세계에서 오는 교원∙기자들을 위한 강습을 맡고 있다.



강습 기간은 15일로 각 나라에서 1년에 1~2명 정도의 강습생들의 왕복 려비와 체류비, 잡비 등은 사회과학부에서 부담하기로 되여 있다. 내가 나가 있던 자이르와 꽁고에서도 매년 2명씩이 강습에 참가시키는데, 2명의 왕복 려비만 해도 8천 딸라가 든다.



오지리 주재 대사관의 경우를 보면, 대사관을 월세로 빌려쓰는 형편으로 집세를 주지 못해 내쫓길 지경이며, 외교관들의 로임조차 마련하지 못해 6개월 동안이나 <3백 딸라>라고 적힌 종이를 월급 대신 나눠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막대한 돈이 소요되는 주체사상 토론회나 주체사상 국제 강습회를 열겠다고 오지리인을 평양으로 뽑아 보내라 하니, 토론회나 강습회를 보는 외교관들의 눈이 고울 리가 없다.



이 주체사상 국제 강습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모자랄 경우가 많아 회사원이나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뿐만 아니라 실업자들까지도 닥치는 대로 뽑아서 보낸다.



그러면 대사관에서 이들의 출국 수속을 도와주고 중간 통과 지점 대사관에 미리 련락하여 외교관들이 비행장까지 마중나가 호텔에 투숙시키고, 평양에 도착해서는 마치 국가 원수 영접 때처럼 비행기 밑에서 차로 마중을 한다.



그리고 평양의 특급 숙소에 도착한 다음에는 벤wm 등 고급 승용차를 전용 배치하고 미리 준비된 참관경로를 따라 구경시키며, 이빨이 나쁘면 금이빨까지 해주고 주체사상이라는 것을 1주일간 강습시킨다.



북조선 권력층의 실상과 비화를 밝힌, 고영환의 평양25시, 지금까지 랑독에 리광명이였습니다.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