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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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부 수령님 만세만 부르시라요, 다섯 번째

평양 25시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16 17:25




지난이야기 >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꼴링바 대통령은 김일성에게 주체사상이 가르키는 대로 나라를 운영해 보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지어달라고 하는데...



그러자 김일성은 즉석에서 응낙했다.



『제3세계를 도와주는 것은 우리의 임무입니다. 우리를 따라오겠다는 나라인데 국회의사당 하나 건설해 주지 못하겠습니까. 우리가 건설해 주겠습니다.』



우리 5국에서는 김일성의 담화록을 보는 순간, 모두가 한숨을 쉬였다. 기가 막혔다. 중앙아프리카는 력사적으로 대조선 문제에 있어서 우리를 도와준 적이 한번도 없는 나라이고 또 국회 청사를 건설해 준다고 그 나라의 동향이 변할 리가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일성의 말 한마디면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집행할 의무>밖에 없는 외교부로서는 달리 취할 방도가 없었다. 고작 한다는 것이 중앙아프리카 담당자에게 국회 청사를 건설해 주는 조건으로 <우리의 통일 방안>을 지지하도록 확답을 얻어오라고 윽박지른게 전부였다.



외교부 안에서 퍼진 소문이 있다. 어떻게 해서 꼴링바 대통령이 김일성에게 국회 청사 건물을 요청하게 되였는가 하는 소문이였다.



중앙아프리카 주재 북조선 대사는 꼴링바 대통령을 평양에 방문토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래서 꼴링바 대통령을 만나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졸랐다.



그런데 꼴링바 대통령이 <내가 평양에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면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하자 대사는 <김일성을 만나서 칭찬하는 말 몇 마디를 한 다음 요구 사항을 말하면 김일성은 기꺼이 승낙한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외교부에서는 그 대사를 욕 하면서 그 사실 진위를 밝히려 했지만 그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여서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중앙아프리카의 국회 청사 건설이 시작된 지 1~2년도 채 안되어 꼴링바 대통령이 이번엔 서울을 방문한 것이다.



그리고 꼴링바 대통령은 남조선이 내놓은 통일 방안을 지지하며 서울 올림픽에 참가하여 올림픽 사상 서울올림픽이 최대의 축제가 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발언하였다. 또한 이 발언은 남조선의 출판물에 실렸고 북조선의 외교관들 역시 이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그러자 한 외교관이 엉겁결에 말을 잘못 뱉었다.

『그 나라에 의사당을 지어주기로 한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일이야! 전통적으로 량다리 걸치는 나라가 변할 리가 없지…..』



그는 그래서 <성스러운 교시를 내린 수령님을 비판하였다>고 추궁을 받았다.



꼴링바 대통령의 서울 방문으로 외교부에서는 량립된 의견이 나왔다. 당장 국회 의사당의 건설을 중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김일성의 교시가 있었으므로 그대로 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결론은 김일성에게 <외교부에서는 중앙아프리카 대통령의 이번 처사를 고려하여 림시적으로나마 국회 의사당 건설을 보류했으면 합니다>라는 내용의 제의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북조선 권력층의 실상과 비화를 밝힌, 고영환의 평양25시, 지금까지 랑독에 리광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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