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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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부 수령님 만세만 부르시라요, 네 번째

평양 25시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16 17:25




지난이야기 > 김일성이 보내준 전용기를 타고 김일성 생일 행사에 온 라찌라까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는 나가지 않고 흥부초대소에서 주패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김일성의 생일 축제가 끝나고 다시 돌아갈 로정을 짜면서 문제가 생겼다. 라찌라까 대통령이 중국과 파키스탄쪽으로 거쳐가면서 히말라야 산맥을 구경하고 빠리에 들려 며칠 동안 친척들에게 구경을 시켜준 뒤, 마르세이유를 거쳐 자기 나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였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에게 빌려준 비행기니까 제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들어가는 엄청난 외화는 우리가 물라는 로골적인 요구가 아닌가.



나는 심사가 뒤틀려 욕먹을 것을 각오하고 한마디했다.



『대통령 각하, 그 비행기는 우리 수령님께서 언제 사용하실지도 모를 비행긴데 꼭 빠리에 며칠 들렸다가 가야 합니까?』



그러자 그는 <너희 주석이 빌려준 비행기인데 네가 뭔데 참견이냐>는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며 <김일성 주석께 내 말을 전하도록 하시요>하고는 말이 끝났다는 표시로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려 버렸다.



김일성에게 라찌라까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보고했더니 그는 한술 더 떠서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이 제기한 로정대로 따르도록 해. 그리고 그렇게 돌아가려면 많은 나라를 거쳐야 하는데 비행기 승무원이 외국어를 몰라 애를 먹을 것이야. 그러니 불어를 하는 외교관을 1명 더 데리고 가도록 해.』



그 <교시>를 전달받은 우리 국의 성원들은 할 말을 잊은 채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았다.



아프리카 중부에 자리잡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꼴링바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런데 북조선 외교부에서는 중앙아프리카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났을 때와 유엔군이 전쟁에 개입했을 때, 유엔 주재 중앙아프리카 대사가 북조선을 지독하게 비판, 공격했기 때문이다.



또한 북조선 사람들을 만나서는 북조선을 지지한다고 하고 남조선 사람들을 만나서는 남조선보다 더 친한 나라는 없다는 듯이 행세했기 때문이다.



그런 량면 구조적인 나라의 꼴링바 대통령이 김일성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중앙아프리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명정대한 립장들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앞으로 항상 귀국의 편에 서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나는 개인적으로 김일성 주석님을 높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중앙아프리카를 앞으로 주체사상이 가르키는 대로 건설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민주화로 나가려는 이때에 불행히도 마땅한 국회 청사가 없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곤란하니 국회의사당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대를 이어 김 주석께 고마워할 것입니다.』



북조선 권력층의 실상과 비화를 밝힌, 고영환의 평양25시, 지금까지 랑독에 리광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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