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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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평화를 위한 축제, 올림픽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9 10:58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예순다섯 번째 시간으로 ‘인류의 평화를 위한 축제, 올림픽’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매년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경기. 이 올림픽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시는 것처럼 고대 그리스는 폴리스라는 작은 도시국가들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각각의 폴리스는 독립국가였고 폴리스끼리 전쟁을 하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리스 사람들은 언어와 종교, 문화적 공통점을 지닌 같은 민족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종교는 여러 신을 모시는 다신교였습니다. 신성한 산 올림푸스에 사는 제우스를 비롯한 12신이 세상만물을 주관하고 인간의 길흉화복을 결정한다고 믿었습니다. 폴리스들은 제각기 신전을 짓고 자기 폴리스를 수호하는 신을 모셨는데요, 신에게 드리는 제사는 폴리스 최대의 행사요, 흥겨운 축제마당이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4년에 한 번씩 올림피아에 모여 주신인 제우스에게 제사를 드렸습니다. 올림피아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서쪽 엘리스 지방에 있는 제우스 신의 성역입니다.



기원전 776년. 올림피아 제사의식의 기념행사로 체육경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올림픽의 기원입니다. 경기에는 폴리스 대표들이 모여 자기 폴리스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루었습니다. 최후의 승리자에게는 젊음과 생명의 신 아폴로의 나무인 월계수로 만든 관이 씌워졌고, 그는 온 그리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이 올림피아 제전경기는 기원전 776년에 시작되어 기원후 393년까지 무려 1100여 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렸습니다.



그로부터 1500여 년 뒤인 1896년, 제1회 국제올림픽이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고대 올림피아 제전경기의 이름을 따서 올림픽이라 이름붙인 이 국제대회를 탄생시킨 이는 프랑스 사람 꾸베르땡입니다. 꾸베르땡은 1863년 프랑스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군인이 되려고 륙군유년학교에 들어갔다가 16세에 중퇴하고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는 청소년 교육의 중심은 체육이여야 한다고 굳게 믿었는데요, 특히 고대 그리스인들의 체육활동에 매료되었습니다. 1892년 그는 마침내 올림픽 부흥운동을 시작했습니다. 2년 뒤인 18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를 조직하는데 성공한 그는 참가국들을 설득하여 정기적으로 올림픽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제1회 경기는 본래 프랑스의 빠리에서 열기로 되어 있었으나,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열기로 최종 결정을 보았습니다.



드디어 1896년 4월 6일. 13개국 311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회 올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 그 후 국제 올림픽은 1, 2차 세계대전으로 세 번 중단된 것 말고는 빠짐없이 4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5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진 올림픽 마크는 꾸베르땡이 직접 고안한 것으로서, 1914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첫 선을 보였고, 1920년 7회 대회에서 최초로 나부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성화가 등장한 것은 1928년 네데를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9회 대회부터였고, 1936년 11회 독일 베를린 대회 때부터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점화하여 개회식장까지 가져오는 성화 봉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10회 대회 때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했는데요, 일본의 식민지였던 당시에는 일장기를 달고 일본 선수단의 일원으로 참가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력사가 있습니다. 북조선은 1972년 독일 뮨헨올림픽 때 처음으로 참가해서 사격의 이호준 선수가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 아시는 것처럼 1988년 남조선은 서울에서 24회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꾸베르땡의 념원은 건전한 체육정신을 통한 세계평화와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었습니다. 그는 올림픽 정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성공 여부는 그가 승리자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느 정도 노력했느냐에 의해서 결정된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승리가 아니라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65화 ‘인류의 평화를 위한 축제, 올림픽’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66화 ‘노벨상을 탄 최초의 녀성 마리아 큐리’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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