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 방송정보 | 기획특집
  • 출연진행:

공식 SNS

연평도 1주기 특집 실화방송, 연평도의 진실

연중기획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11-23 18:07


효과: 포 소리+싸이렌 소리(BG)



남1: 주민 여러분 실제상황입니다. 모두 방공호로 대피하십시오. 실제상황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모두 방공호로 대피하십시오.



효과: 무차별 적인 포소리(UP/DOWN)



음악 : 시그널+타이틀



해설 : 2010년 11월 23일, 서해 해상분계선 인근 남조선의 작은 섬 연평도에 무차별적인 포사격 도발이 이뤄졌다. 6.25전쟁 이후 남조선 령토가 공격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1년 전, 조선반도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UP/DOWN



해설 : 타이틀 / <특집, 실화방송 : 연평도의 진실>



해설 : 연평도 포사격 도발이 있기 20여일 전, 북과 남은 금강산에서 리산가족 상봉행사를 두 차례 가졌다. 60년 만에 이뤄진 단 한 번의 만남을 위해 리산가족 880명이 금강산으로 모여들었다.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사흘 만에 다시 긴 리별을 앞두고 리산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 성우 : SBS 방송, 2010년 11월1일 보도입니다.



- 삽입1: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형제, 자매, 자식들의 손은 떨어질 줄 모릅니다. [잘 가… 언제 또 봐.]남측 가족들은 버스를 따라가다 주저 앉았습니다. [아이고 언제 보나, 아이고 언제 봐.]



해설 : 그동안 남측의 리산가족 상봉요구를 무시해온 김정일 정권은 어찌된 일인지 ‘추석을 맞아 리산가족 상봉행사를 갖자’고 먼저 제의했다. 그해 3월에 있은 천안호 폭침 사건으로 북남관계가 파탄 난 상태였지만 남조선 당국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13개월 만에 금강산에서 리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게 된 것이다. 북남 적십자사는 이 행사를 계기로 리산가족들의 생사확인과 상봉 정례화 문제를 협의해 나갔고, 11월 25일에는 추가회담을 열기로 합의까지 했다. 당시 김용현 남측 적십자사 수석단장의 말이다.



- 삽입2: [녹취:김용현, 남측 수석대표] "남북 적십자 회담에서 매월 1회 남북 각각 100명씩 이산가족상봉을 정례화하는 문제를 저희가 제안을 했고 협의를 했습니다.



해설 : 김정일 정권도 우호적으로 나왔다. ‘인도적 협력 사업을 앞으로 더 활발하게 진행하고, 1년에 서너 차례 리산가족 상봉행사를 갖자’고 남측에 제안까지 했다. 리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는 론의할 수 없다던 김정일 정권이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천안호 사건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당국 간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자, 일각에서는 북남관계가 풀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적십자회담이 도발을 감추기 위한 비렬한 연막 작전이였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해설 : 연평도 도발 이틀 전, 조선인민군 4군단 소속의 122mm(미리) 방사포 1개 대대가 30km 떨어져 있는 황해남도 강령군 개머리 해안포 진지로 이동했다. 방사포 대대는 곧바로 사격준비 활동을 시작했다. 해안포보다 여덟 배나 위력이 큰 방사포를 전진 배치시킨 것은 남조선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겠다는 신호였다.



* 성우: SBS 방송, 2010년 11월25일 보도입니다.



- 삽입3: 북한군이 쏜 방사포 추진체입니다. 연평도 군 부대와 우체국 뒷마당에서 수거됐습니다. 로켓 구경은 122밀리, 하단 추진체만 1m가 넘습니다. 일반 곡사포보다 폭발력이 8배나 큰, 대량 인명살상용 다연장 로켓포입니다.



해설 : 연평도 도발을 앞두고 김정일은 작전에 대한 최종 점검과 승인을 위해 4군단을 전격 방문했다. 김정일은 8개월 전, 남조선 해군함선 천안호를 격침시키기 직전에도 남포에 있는 서해함대사령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돌아간 적이 있었다. 김정일이 언제 4군단을 방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그런데 연평도 도발 하루 전인 11월 22일 조선중앙통신이 한 장의 사진을 내보냈다. 김정일이 후계자 김정은과 간부들을 대동하고 황해남도 룡연군에 있는 양어장과 오리농장을 방문한 사진이였다. 남조선 YTN 11월 25일자 보도 내용이다.



- 삽입4: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김정일 부자가 김격식 4군단장을 만났다는 정보를 군 당국이 입수했다고 군 고위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 부자는 포격 하루 전인 지난 22일 황해도 룡연군 오리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룡연군은 북한군이 연평도를 향해 포사격을 감행한 무도 기지와 개머리 해안 기지에서 8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 자리엔 특히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인 김명국 대장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단순한 농장 시찰로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해설 : 김정일이 전군의 야전사령관을 총지휘하는 총참모부 작전국장까지 데리고 농장이나 보려고 황해남도를 찾아온 것이 아니였다. 룡연군은 남조선 백령도와 마주보는 서해 해상분계선과 인접한 최전선이자, 해안포가 밀집한 전략 요충지다. 김정일과 김정은은 자신들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양어장과 오리농장 방문 보도를 도발 직전에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다.



효과 : 전투기 출격



2010년 11월 23일, 평안남도 북창비행장에 배치되여 있던 최신예 ‘미그-23 전투기’ 다섯 대가 서해로 출격했다. 남조선 군의 동태를 정탐한 전투기들은 최전방 기지인 황해남도 황주비행장으로 이동해 비상 대기했다. 당시 김태영 남조선 국방장관의 말이다.



- 삽입5: 김태영 / 국방부 장관- "포 사격 도발하기 전에 북창 기지에서 이륙한 미그 23기 5대가 초계비행을 했습니다. 대략 100km 북방에서 초계 비행한 다음에 황주 비행장으로 전개해서…"



해설 : 북창비행장에 배치되여 있는 ‘미그-23 전투기’는 평양 령공을 방어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이 전투기들이 서해까지 출격한 것은 연평도 포사격 도발 이후 남조선이 최신예 전투기로 보복 응징을 할 것에 대한 대비책이였다. 만단의 준비를 갖춘 김정일 정권은 오후 2시 34분 곡사포와 방사포를 동원해 남조선 연평도에 무차별 불질을 시작했다.



효과: 포 소리+싸이렌 소리(BG)



해설 : 20여 분간 150발의 포탄이 연평도 좌우 끝 쪽에 위치한 군부대에 정확히 떨어졌다. 부대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효과 : 포격(BG)

중대장 : (무섭도록 침착, 무전기 소리) 각 포반 피해 현황 보고하라. 반복한다. 각 포반 피해 현황 보고하라. 피해 현황 보고하라.

군인들 : (귀가 먹먹해져 포탄 둥둥거리는 소리, 청각이 회복되며 치지직 거리는 무전기 소리 들린다. 큰소리 어지럽게) 제3포대 중대장님께 보고 드립니다. 포반장 김영복 하사가 머리에 파편을 맞았습니다. (FO) 제1포대, 부상 세 명, 한명은 중상입니다. 포 내부로 불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중대장 : (침착하게) 전 대원은 대응 사격 준비하라. 반복한다. 대응 사격 준비하라.

남1, 2: 다들 죽지 마라 살아서 보자. 선봉하나포 사격 준비 완료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제3포대 사격 준비 완료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효과 : 포격(UP/DOWN)



해설 : 김정일 정권은 1차 포사격으로 군부대를 집중 공격한 뒤, 16분이 지난 오후 3시11분 다시 포사격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산을 등지고 자리 잡은 민간인 거주 지역이 표적이였다. 곡사포를 동원해 연평도의 보건소와 면사무소, 은행과 학교 같은 주요 시설들을 집중 포격했다. 좌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공격이였다. 살림집이 직격탄을 맞아 파괴됐고 1,700여 명의 주민들은 다급히 대피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던 162명의 학생들도 지하실로 긴급히 대피했다. 연평도는 순식간에 참혹한 전쟁터로 변했다. 포사격 직후 연평도를 방문한 남조선 KBS 방송 11월 27일자 보도 내용이다.



- 삽입6: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는 파편 조각과 집이 서 있던 흔적만 남았습니다. 뼈대만 남은 집들은 안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벽과 지붕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훤히 뚫린 방안에는 가재도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 강인국(주민) : "이쪽으로 도망가도 포탄이 터지고 저쪽으로 도망가도 포탄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바람에…" 상점에 쌓여 있던 음료수 병들은 포탄이 내뿜은 뜨거운 열기에 모두 녹아내렸고, 도로 옆에 있던 횟집도 대형 유리창이 산산조각났습니다.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말해주듯 김장을 하던 자리에는 절인 배추만 남아 있습니다.”



해설 : 김정일 정권의 기습적인 포사격 도발로 두 명의 민간인과 군인 두 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살림집 수십 채가 폭파되거나 불에 탔고,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이 파괴된 연평도 주민 대부분이 륙지로 피난을 떠나야 했다. 남조선 당국은 연평도에 대한 공격을 정전협정을 위반한 무력도발로 규정하면서 추가도발시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당시 이홍기 남조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의 발표 내용이다.



- 삽입7: “북한의 사격도발은 유엔헌장 정전협정 남북불가침 위반해 의도적으로 자행한 공격행위이며 무방비상태인 민간인 거주지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포사격을 가한 비인도적인 만행이다.



해설 : 김정일 정권이 연평도에 발사한 포탄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데 사용하는 122mm(미리) 방사포탄이였다. 또한 방사포탄에는 ‘열압력탄’ 계열의 특수포탄이 사용되였다. 열압력탄은 관통능력이 뛰어나고 큰 불길을 일으키는 대량 살상무기다. 김정일 정권은 이처럼 비인도적 살상무기인 방사포와 열압력탄으로 동포들을 살해해 놓고, 연평도를 공격했다는 병사들을 동원해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퍼부었다며 피대를 세웠다. 2010년 12월 24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한 병사들의 증언이다.



- 삽입8: [김문철/북 사관(하사관) : 구령이 떨어지자 적들에게 무자비한 복수의 불벼락을 퍼부었습니다.] (중략) [김철남/북 사관(하사관) : 우리가 쏜 첫 포탄에 적 탐지기 초소가 날아가고 연이어 적 포진지가 박살나고. (중략) 여기저기서 연방 불기둥이 치솟는 것을 본 우리는 너무 기뻐 목청껏 만세를 부르며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해설 : 남측이 먼저 북측 령해에 불질을 해 응당한 징벌을 가했다는 주장이였다. 도발을 한지 4시간 만에 기다렸다는 듯이 내놓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의 성명을 들어보자.



- 삽입9: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 조국의 신성한 영해를 지켜서있는 혁명무력은 괴뢰들의 군사적 도발에 즉시적이고 강력한 물리적 타격으로 대응하는 단호한 군사적 조취를 취하였다."



해설 : 도발 다음 날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똑같은 주장을 했고, 조선적십자회는 남조선 당국이 정세를 전쟁으로 몰아갔다며 리산가족 상봉 정례화 협의를 일방적으로 깨버렸다. 25일에는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가 나서 ‘2,3차 보복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추가 도발 위협까지 했다. 대남 선전기구들은 물론 인민들까지 총동원해 남조선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켜 나갔다. 외국 기자들에게 평양 시내 취재까지 허용하며 인민들을 통해 대외 선전까지 벌렸다. 당시 대담에 응한 평양 시민 리명훈과 리봉석의 말이다.



- 삽입10: <인터뷰>리명훈(평양시민) : "남조선 괴뢰들은 도발자들의 불질을 무자비한 불벼락으로 다스리는게 우리 군대의 대응방식이라는 걸 똑바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인터뷰>리봉석(평양시민) : "조선인민군은 결코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 세계에 분명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해설 : 김정일 정권의 주장은 억지에 불과했다. 그들의 주장대로 한다면 조선반도 서해에 남조선 령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서해 해상분계선은 1953년 정전협정 직후에 정해진 것이며 유엔군이 통보했을 당시 북측은 아무런 의견도 제기하지 않았다. 반세기가 넘게 지켜온 해상분계선을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은 서해를 분쟁 지대로 만들어 남조선과 미국을 흔들어보자는 수작에 불과했다.



더구나 김정일 정권이 도발의 명분으로 삼았던 이른바 남조선과 미국의 호국훈련은 있지도 않았다. 다만 11월 23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연평도와 백령도에 있는 남조선 군대가 사격훈련을 실시했을 뿐이다. 이 사격훈련은 매월 진행되는 일상적인 훈련인데다 사격 방향도 남조선 쪽이였다. 김태영 남조선 국방장관이 11월 24일 국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 삽입11: (김태영 국방장관) “지금 도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10시15분서부터 14시34분까지 아군 서북도서 부대 즉 연평도에 있는 화력부대와 백령도에 있는 화력부대가 각각 서측 또는 서남방 해상으로 사격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적의 포사격으로 인해서 중지되었고 현재 이와 같은 사격훈련은 우리 령해에서 정례적으로 거의 매월 실시하는 사격훈련입니다.”



해설 : 무슨 명분을 내세운다고 해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다. 김정일 정권의 억지 주장으로 시작된 연평도에 대한 도발로 북과 남의 끌끌한 청년들만 희생당했다. 제대를 며칠 앞두고 전사한 남조선 서정우 병장 부모들의 절규는, 황해남도 해안포 진지에서 희생된 인민군 병사들의 가족들이 토하는 피울음이였다.



- 삽입12: 정우야, 정우야. 가지마. 정우야 미안해. 정우야 미안해. 우리 아들. 정우야! 어떻해. 우리 정우 어떻해. 한번만 더 만져보고요. 안녕, 안녕, 안녕, 엄마 엄마 엄마 해야지. 이놈아.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안녕하세요 해야지 이놈아..... (울음, FO)



해설 : 김정일 정권의 만행에 국제사회는 일제히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은 물론 유엔과 유럽련합, 윁남과 로씨야까지 김정일 정권의 무력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 성우: 련합뉴스 2010년 11월24일 보도입니다.



- 삽입13: “국제사회는 국제정세를 긴장시키는 것은 물론, 민간인까지 공격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의 비난 성명을 일제히 발표했습니다. 먼저 유럽연합, EU인데요. EU는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성명을 내놓고 북한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또한 한국 정부를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장관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도 민간인까지 공격한 연평도 포격에 격한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한 이스라엘 정부는 아예, 북한 체제 자체를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무책임한 도발이었다고 비판했고, 호주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안보의 위협으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



해설 : 특히 남조선 인민들은 연평도의 주요 시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포사격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한 동포라고 믿었던 마음이 민간인 지역에서 치솟는 시커먼 포연을 보면서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남조선 KBS방송 ‘남북의 창’이 연평도 사건 이후 여론 조사를 한 결과 김정일 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5년 전보다 30% 가까이 높아졌다. 국민 열 명 가운데 일 곱 명은 북조선을 경계 또는 적대 대상으로 본다고 답했다.



* 성우: KBS 방송 ‘남북의 창’ 2010년 12월25일 보도입니다.



- 삽입14: <인터뷰> 임원종(서울특별시 강북구) : "반감은 당연할 수밖에 없고요. 군인 쪽이라면 모르겠는데 민간인 피해가 있기 때문에..." <인터뷰>백은아(인천광역시 부평구) :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서 이젠 젊은 사람들도 북한을 적대시하는 감정이 많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식량지원은 ‘조건 없이 계속돼야 한다’ 7.5 조건부로 계속해야 한다 53.6, 무조건 중단해야 한다 38.9%였습니다. 조건없이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해설 : 올해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남조선은 조선 인민들을 돕기 위해 유엔 기구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했다. 개성공업지구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협력사업을 통해 북을 도왔고, 수백만 톤의 식량과 비료를 지원해 주었다. 김정일 정권은 남조선 인민들의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정신을 170발의 포탄으로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해설 : 그동안 김정일 정권은 은밀한 테로나 기습공격으로 남조선을 향해 각종 도발을 벌려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낮에 공개적으로 남조선 령토를 향해 대규모 포사격을 감행했다. 도발 이후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고 경제제재가 강화될 거라는 걸 충분히 예상했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연평도에 대한 도발을 한 리유는 무엇일까? 그 리유를 알기 위해서는 김정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효과(OL)

- 삽입15: "척척 발맞춰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우리 나이는 어려도 가슴에 맹세가 넘쳐요. 장군님 따르는 그 마음으로 김 대장 선생님 따라갈래요."



해설 : 2009년 초부터 20대의 애송이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선전이 시작된 이후, 그의 업적을 쌓기 위해 100일 전투와 150일 전투가 련이어 벌어졌다. 그러나 경제가 파탄 난 상황에서 천 일 전투를 치른다고 해도 조선의 경제는 회복될 수 없었다. 과학적인 타산 없이 진행된 전투놀음은 인민들만 희생시킨 채 성과 없이 끝났다. 그런데도 김정은은 화폐교환조치까지 실시하며 경제를 절벽으로 몰아갔다.



* 성우 : KBS 방송 2010년 12월 25일 보도입니다.



- 삽입16: “북한의 화폐개혁이 시행 1년 만에 참담한 실패로 확인됐습니다. 물가는 무려 50배나 폭등했고 식량도 백만 톤 이상 부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경제에 대한 국가 통제 ‘회복’과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 ‘인상’을 노렸지만 주민 생활만 최악으로 치닫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결국 화폐 개혁 넉 달 만인 올해 3월,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을 공개처형했습니다. 폭발 직전의 민심 수습책이었지만 경제난에 이어 여름에는 수해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해설 : 민심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010년 9월 28일 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했다. 21세기에, 봉건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3대 세습이 공식화되자 인민들은 로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성우 : 2010년 11월2일 YTN 보도입니다.



- 삽입17: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살찐 곰에 빗대 비판한 전단이 북한 평양에 등장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과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하순 평양시내 공장 등의 벽에 전단이 붙어 있는 것이 발견됐으며, 전단에는 "3마리째 곰이 출현했다. 당신이 뚱뚱해지면 우린 야윈다"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해설 : 인민들 앞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김정은이 내세울 수 있는 업적은 아무 것도 없었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권위에 기대 후계체제를 안정적으로 가져갔지만 김정일의 권위는 이미 땅에 떨어진지 오래였다. 김정은이 경제적 업적을 내세우고 싶어도 무너진 경제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김정은이 쓸 수 있는 유일한 밑천은 자기 아버지가 인민들을 굶겨죽이면서까지 유지해온 군대의 무력 밖에 없었다. 김정은은 자신이 천출명장이라는 수령의 계승자이자, 배짱 있는 군사지휘자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연평도 포사격 도발을 추진했다. 물론 이 작전은 김정은을 내세워 권력을 강화하고 있는 김영철 정찰총국장 같은 야심가들의 머리에서 나왔다. 2010년 11월 25일 남조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의 말이다.



- 삽입18: [녹취:김학송, 한나라당 의원] "천안함 사태도 김격식하고 김영철이 주도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이번 연평에 대한 포격도 이 사람들이 주도했겠죠?" [녹취:김태영, 국방부장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설 : 남조선 함선 천안호 폭침 사건이 화폐교환조치의 실패로 폭발하고 있는 민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벌린 일이라면, 연평도 도발은 권력세습의 립지를 다지기 위한 도발이였다. 천안호 사건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하던 김정일 정권이, 연평도 도발을 김정은의 탁월한 전략전술과 지혜로 이룬 해전사의 대승리라고 선전하는 데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로동당원이였던 박춘길의 분석이다.



- 삽입19: (인터뷰-박춘길) “그러니까 북조선 인민들은 지금 외부 라지오 방송이나 텔레비전을 못 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선전을 하면 인민들은 그것을 듣고, 실지 남조선이 도발했고, 우리 인민군대는 김정은 대장 동지의 전략전술에 의해서 적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겨 버렸구나. 탁월한 군사전략가이구나, 이렇게 들을 수밖에 없지요.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흑백이 전도되는 거지요.”



해설 : 김정일 정권이 3대 세습을 성공시키기 위해 동족을 향해 무차별 포사격을 가한지 꼭 1년이 됐다. 그동안 조선 인민들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조선 의사 장경숙과 마르쿠스 프라이어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대변인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자.



- 삽입20: <녹취> 장금순 (조선 의사) : "감자먹고 강냉이 먹고 이러면서 영양관리들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마르쿠스 프라이어 : "북조선의 식량 배급량은 하루에 1인당 200그램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양의 1/3에 불과하죠. 그래서 특히 어린 아이들과 엄마들이 영양실조에 매우 취약한 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해설 : 조선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엔 기구들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선 주민 3명 가운데 1명꼴인 840만 명이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도 김정일 정권은 핵무기 개발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도발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마저 가로막았다. 2011년 10월 15일 KBS 방송의 분석이다.



- 삽입21: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한해 최대 150만톤에 이르는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으로 북한은 일시적으로 식량난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북한의 폐쇄적 태도와 핵실험과 같은 도발적 조치로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은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급감했다. 게다가 우리도 현 정부 들어 북한에 대한 식량과 비료지원을 끊으면서 북한은 다시 심각한 식량난으로 빠져들었다.”



해설 : 굶주리고 있는 인민들을 외면한 채 김정일 정권은 오직 3대 세습이라는 권력 놀음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 있다. 권력의 대물림에 대한 불만을 누르기 위해 1년 내내 검열을 벌리며 인민들의 숨통을 조이고, 피바람을 일으키며 간부들을 줄줄이 제거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동족을 향해 불질까지 해대며 조선반도 전체를 불행에 빠뜨리고 있다. 이 때문에 황장엽 전 로동당비서는 생전에, 세습적인 수령독재를 없애지 않고서는 조선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한 것이다.



- 삽입22: <인터뷰, 황장엽 전 조선로동당 비서> “세습적인 수령의 개인 독재와 시대착오적인 계획경제, 그 문제를 고치지 않고서는 출로가 없습니다.”



해설 : 김정일 왕조의 3대 세습 놀음 속에 조선 인민들은 도탄에 빠져 있다. 남조선 동포들은 계속되는 도발 위협 속에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우리 민족의 불행의 화근이자,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김정일 왕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조선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다. 조선에 개혁개방과 민주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정부가 수립될 때만이 조선반도에도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특집, 실화방송 : 연평도의 진실>, 지금까지 해설 리유정, 제작의 송현정이였습니다.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