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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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기관일군들은 인민들의 재산을 강탈하는 비양심적인 행위를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1-24 17:40


 


최근 주민들에 대한 통제와 단속을 한층 강화하라는 김정은 정권의 지시가 사법·보안기관에 내려졌습니다. 이것을 기회로 단속에 나선 보위원, 보안원들은 돈벌이를 하느라 눈에 쌍심지를 켜고 피 눈이 되어 날뛰고 있습니다. 량강도 혜산시에서는 각 동과 지역 경계마다 초소를 만들어 놓고 야간에는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주민들을 무조건 불러 세워놓고 증명서를 일일이 확인하고, 거기다가 약간 미타하다고 생각되기만 하면 온 몸 구석구석을 마구 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속에 걸리더라도 보위원이나 보안원에게 돈만 찔러주면 불법도 없었던 일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사실 이 같은 일이 새삼스럽거나 놀랄만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단속과 통제 놀음이 전국적으로 매일이다시피 진행돼 인민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11월 사법검찰일군대회요, 분조소장회의요, 법무일군대회요 그 무슨 법 기관 일군대회라는 것을 잔뜩 열었습니다. 그리고는 입에 게거품을 물고 법적 칼날을 예리하게 세워 불순분자들의 파괴 암해 책동을 분쇄하라는 엄명을 내렸습니다.


이후 각도 인민보안국 정치학교 학생들이 도시의 동 분주소별로 서너 명씩 순찰요원으로 추가 배치됐습니다. 지금 국경지역은 물론 전국의 도와 시, 군 경계마다 초소가 설치됐고 길 가던 주민들의 짐은 물론 몸까지 철저히 검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그 무슨 동까모라고 김일성 동상 까부시는 모임사건 이후 몸수색 같은 것은 응당한 일로 여겨지고 있고 마약 소탕전의 미명하에 상시적으로 검문도 벌이고 있습니다. 야간은 물론 시퍼런 대낮에도 벌어지는 살벌한 검문검색을 두고 왜놈의 식민지 때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다며 인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 아시겠지만 사법기관 일군들이 김정은의 지시를 충실하게 집행하자고 추운 겨울날씨에, 몰아치는 눈보라까지 무릅쓰면서 이렇게 단속과 통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낮이나 밤이나 가리지 않고 기를 쓰고 단속실에 나오는 목적은 큼직한 것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실례로 삥두, 일명 얼음이라고 불리는 마약인 필로폰을 사용하거나 장사하는 사람을 잡기만 하면 거액의 돈을 뜯어 낼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됩니다. 더욱이 탈북자의 가족들이 한국에서 사는 자식들이 보낸 돈을 받았다는 정보만 입수되면 기뻐서 어쩔 줄 모릅니다. 정치범수용소요, 추방이요 하면서 회유절반, 위협절반으로 많은 외화 돈을 뜯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위원이나 보안원들은 이런 황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잠도 자지 않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것입니다.


지금 조선에서는 돈만 있으면 총살형을 선고받고 말뚝에 섰던 사람도 살려낸다는 말이 유행입니다. 법은 무시되고, 돈으로 죄가 결정되는 비정한 세상이 돼버렸습니다. 더구나 휴지장이 된 조선돈은 아예 취급되지 않고 미국 돈, 달러만이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나라꼴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은 물론 최고지도자 김정은 때문이지만, 사법 기관 일군들이 인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는데 피를 물고 결사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것도 큰 이유입니다. 그들은 공민증을 지참하지 않아도 벌금을 받아내고, 여행증명서가 없어도 노동단련대에 보내고, 짐이 많으면 짐이 많다며 단속하고 있습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목에 걸면 목걸이 같은 법이 아닌 법을 등대, 보위원이나 보안원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뭉칫돈을 벌어 제 배를 채우기 위해 지금 이 시각에도 거리와 마을들을 맴돌고 있습니다.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혁명의 전취물을 지킨다는 법 기관 일군들이 오히려 조선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주한미군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고, 인민들을 타락시키는 범죄의 온상이라고 비난하고 있는데, 조선의 사법기관 일군들이야말로 조선 사회를 병들게 하고 인민들을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청렴결백하고 양심이 깨끗해야 하는 법 기관 일군들이 자기의 직위와 권한을 악용하여 사리사욕만 챙기고 있단 말입니까? 법 기관 일군들도 인민들 속에서 나온 사람들인데 왜 독재의 하수인이 되어 무고한 인민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재산을 약탈하는가 말입니다. 물론 김정은의 지시나 명령으로 집행한다고 구실을 둘러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등대고 가뜩이나 힘들게 살아가는 인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 제 배를 채우는 것은 정말 사람으로서는 할 짓이 아닙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보위원들과 보안원을 비롯한 모든 법 기관 일군들은 인민들의 생명 같은 돈을 뜯어내는 비양심적인 악행을 당장 그만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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