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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계속되는 우상화 놀음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1-10 18:46

 


요즘 조선 당국이 김정은의 생일을 맞아 벌려놓는 여러 가지 행사들과 우상화 선전놀음은 실망을 넘어 혐오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로동신문은 김정은이 쪽잠과 줴기밥으로 전선길을 이어갔다는 낯간지러운 글을 실었고, 조선중앙텔레비죤에서는 김정은이 군부대를 중심으로 여러 부문을 돌아보는 모습을 방영하면서 우상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또한 전국의 소학교 학생들과 유치원, 탁아소 어린이들이 김정은의 사랑이 담긴 선물을 가슴 한가득 받았다며 당과류 한 봉지씩 나눠준 것을 두고 갖은 생색을 냈습니다. 그런가하면 각 단위와 기관, 공장·기업소들에서 진행된 록음강연회에서는 김정은의 탄생 33돐과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하신 1년을 경축한다며 김정은의 치적을 요란하게 선전했습니다. 김정은의 생일 당일 날 아침에는 출근하자마자 김정은 원수님을 충성으로 받들어 모시고 원수님만 믿고 따르는 충신이 돼야 한다.’고 강요하는 충성의 선서모임을 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우상화 놀음이 김정일이 하던 짓과 너무나 똑같아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습니다. 김정일도 살아있을 때 도덕의 화신, 검소한 지도자라고 얼마나 떠들어 댔습니까? 하지만 김정일은 평양과 전국의 경치 좋은 곳에 지어놓은 호화 저택과 별장에서 세계 각국의 이름난 술과 료리를 날라다가 매일같이 술판을 벌려놓고 진탕치 듯 먹고 마시며 잘 살았습니다. 이런 그가 쪽잠과 줴기밥으로 조국의 안녕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전선 길을 이어나갔다는, 삶은 소대가리 웃기는 소리를 줴쳤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도 김정일은 자기의 생일을 그 무슨 민족최대의 명절로 지정하고 해마다 216일이면 각종 강연회와 학습회, 사적관 참관 같은 우상화 선전놀음을 벌려놓고 충성맹세를 강요했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오히려 제 애비보다 한 수 더 뜨고 있습니다. 나이까지 속여 33살이라고 하면서 당중앙위원회 사업 1년간 큰일이라도 한 것처럼 너스레를 떠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 말이 다 안 나갑니다. 김정은이 그렇게 조국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전선길을 이어갔지만 도대체 달라진 것이 뭐가 있습니까? 지난해 6월까지 딸라당 4천원 대에 머물렀던 환율이 지금은 9천원까지 넘나들고 있습니다. 쌀값도 킬로당 3천원 대에서 몇 개월 사이에 두 배가 올라 7천원 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가 힘들어지게 된 것은 지난해 말 김정일의 애도기간을 비롯한 각종 행사로 장마당과 무역거래를 통제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만든 김정은에게 뭐가 좋다고 충성을 선언하겠습니까?


그리고 김정은이 이번에 친 어버이의 다심한 정으로 좋은 것이 생기면 후대들에게 선참으로 안겨주고, 못다 준 사랑이 있는 듯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보내주었다는 당과류도 사실 제 돈으로 사준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사탕과자와 선물 생산을 핑계로 매 세대별로 메주콩 6키로 씩, 또 각 조직별로 2키로 씩 추가로 거둬들였습니다. 이렇게 강제로 외화 콩을 거두어 팔아 마련한 당과류를 주면서도 마치나 김정은의 후대사랑이 담긴 선물이라고 허풍을 떨고 있으니 세상에 이런 너절하고 치사한 지도자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지금 김정은이 신경 쓸 것은 아이들에게 사탕 과자 몇 알을 쥐여주면서 자신의 위대성을 선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아이들 건강부터 살펴야 합니다. 국제아동기금 유니세프와 조선중앙통계국이 지난해 9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선 어린이의 28% 이상이 발육저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애기 엄마들 중 4분의 1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김정은을 위대하다고 떠들고 있으니 과연 그 선전을 누가 믿겠습니까? 김정은은 대를 이어 벌리는 우상화 놀음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깨닫고, 이제라도 인민들을 생활문제부터 풀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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