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안녕하십니까. 다시 쓰는 교과서 공산주의 도덕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5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1장 민족과 인민에 대한 헌신 제3절 인민의 충복 강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교과서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창광산에 올라 하였다는 말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일은 “나는 근로하는 인민의 심부름꾼이다. 인민이 바란다면 돌우에서도 꽃을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민들이 김정일의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아마도 한결같이 실소를 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게 무슨 소가 웃다가 꾸러미 터질 일인가고 말입니다. 우리 인민들 중에서 그 누구도 그를 인민의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동서고금에 김정일처럼 인민들을 제 발아래 두고 무시하고 즉흥적으로 권력을 남용하며 횡포를 부린 독재자도 없을 것입니다.



교과서에서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민들을 귀중히 여기고 떠받들고 있다”며 인민들을 사랑하고 인민들을 앞세우는 이민위천사상이 구현된다는 것입니다. 아니 인민들을 위하는 일이 이름자나 써 붙인다고 되는 일입니까. 세상에 가장 악독한 사람은 바로 김정일처럼 앞뒤가 다른 사람입니다. 앞에서는 인민을 위한다고 해놓고 뒤로는 인민들을 우롱하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사기협잡꾼보다도 나쁜 짓입니다. 아니 인민을 위한다는 사람이 수백만의 인민들이 굶어죽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김정일이 진정으로 인민들을 위한다면 굶주리는 인민들부터 살려야 할 것입니다. 인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개혁과 개방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김정일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은 외면한 채 권력놀음에만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나라의 모든 재부를 탕진해가며 핵무기와 미싸일을 개발하여 나라를 더욱더 고립으로 내몰았습니다. 배급도 주지 못하면서 장마당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세상 천지에 이런 심부름군은 없습니다.



또한 김정일은 인민을 입에 올리기 전에 자신의 부화방탕한 생활부터 청산하여야 합니다, 이미 김정일의 처조카 리일남이나 그 측근 료리사, 경호원들은 그가 얼마나 사치 방탕한 생활을 하였는지를 만천하에 밝힌 바 있습니다. 조선에서나 그 비행을 전혀 모르고 있을 뿐이지 국제 사회와 외부 세계에는 김정일의 그 이중적 생활에 대해 이미 속속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 방방곡곡에 설치한 정치범관리소도 철거해야 합니다. 잔인한 공개처형도 없애야 합니다. 무고한 사람을 잡아가두고 평생을 짐승처럼 살다 죽어가게 하고 공개처형을 일삼는 것이 무슨 인민을 위한 일이냐는 것입니다. 김정일이 감히 인민이란 말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는 것을 증명할 만행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제 조선에도 진정한 인민의 충복이 필요합니다. 김정일처럼 자기 일개인의 사치향락을 위해 인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진정한 인민의 지도자 말입니다. 그런 충복이 나와 나라를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 때 나라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는 인민의 대한 사랑은 원쑤들을 반대하여 견결히 싸우는데서 나타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 자체로만 본다면 대단히 옳은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우리 인민들의 원쑤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독재세력들이 말하는 것처럼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식량을 보내주는 미국입니까? 아니면 남조선입니까? 바로 나라와 인민생활을 도탄에 빠뜨린 김정일과 그에 빌붙어 기생하는 극소수의 독재세력들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돌우에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인민을 위해 일하는 진정한 충복이 필요할 때입니다.



5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1장 3절 인민의 충복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2장 사회주의 조국애를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