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안녕하십니까. 다시 쓰는 교과서 공산주의 도덕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5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2장 사회주의 조국애 제4절 사회주의는 생활이며 생명 두 번째 강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조선의 사회주의는 사회주의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김정일은 우리 식 사회주의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거짓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김정일 정권은 오히려 사회주의라는 이름을 더럽히고 사회주의를 완전히 말살시킨 사람입니다. 김정일 정권이 지배하는 조선의 사회주의는 더 이상 사회주의가 아니며 오로지 김정일 자기 하나만을 위한 독재사회일 뿐입니다. 결국 조선사회는 인민은 없고 김정일이라는 일개인만이 존재하는 수령절대주의 봉건독재사회입니다. 오히려 조선왕조의 봉건사회보다도 더 후퇴한 반인민적 봉건독재사회라는 것입니다.



교과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사회주의가 우리의 생활로, 생명으로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회주의가 인민대중에게 주인으로서 권리를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인민은 나라와 국가의 주인이 되고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가져야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인민이 국가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잃으면 노예의 처지에 굴러 떨어진다. 노예의 처지는 멍에를 쓴 짐승과 다름이 없다.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고 짐승 취급을 당하면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 그 뒷부분의 구절이 정말 조선인민의 처지와 너무나 똑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조선의 현실이야 말로 인민들이 노예의 처지에 굴러 떨어진 ‘인민 천대’의 무권리 사회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김정일은 인민의 권리를 완전히 박탈해 인민을 노예와 같은 처지로 만들었습니다.



교과서에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식 사회주의는 전체 인민들에게 국가의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철저히 보장해 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민들을 주권기관선거에 평등하게 참가시키며 인민대중의 리익에 맞게 국가정책이 세워지고 나라가 관리 운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현상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우리 인민은 주인으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기 때문에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정말 소가 웃다가 꾸러미가 터질 이야기가 아닙니까? 어떻게 이렇게 뻔뻔스런 거짓말을 버젓이 교과서에다가 써놓을 수 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뻔뻔스러움을 넘어 차마 듣기조차 민망한 김정일의 거짓말에 이제는 측은한 생각마저 듭니다. 김정일이 인민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인민의 주인된 권리를 보장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정치범관리소에 가둬 놓았습니까? 김정일이 인민의 리익에 맞게 국가 정책을 세웠더라면 300만이 넘는 무고한 인민이 굶어 죽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리익만을 위해 인민들이 그토록 념원하는 개혁개방을 외면하고 있는데도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냐는 말입니다.



또 교과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를 잃어버리면 인민대중은 주인의 권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주인의 권리를 반동계급에게 빼앗긴 인민은 노예의 운명에 처하게 되여 온갖 불행과 고통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민은 이미 독재자 김정일에게 주인의 권리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토록 온갖 불행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과서의 말대로라면 사회주의를 버린 로씨야나 중국, 윁남이나 동구 사회주의 나라의 인민들이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 인민들이 중국에 나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조선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김정일조차 중국을 방문한 후 천지개벽이라는 말로 놀라움을 표시했겠습니까?



우리나라와 인민들이 잘 살려면 먼저 수령독재를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낡은 사회주의 리념도 버리고 중국과 같은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만이 우리나라와 인민들이 살 수 있는 길입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우리식 사회주의는 생활이며 생명’ 마지막 수업을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