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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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다

20세기 세계사 사전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2-04-07 11:42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도 역시 1940년대 후반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다!

전쟁 이전까지 중국의 국민당과 공산당은 국공합작을 이뤄 일본과의 싸움에 온힘을 집중하고 있는 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각자 중국 내에서 어떻게 패권을 차지하느냐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항일전쟁 이전부터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던 국민당과 공산당은 일본의 패망 이후 ‘새로운 중국을 만들겠다’는 설계를 가지고 무력 충돌을 일으키게 됩니다. 국공내전이 일어난 것이죠. 여기서 두 세력의 싸움은 누가 더 민중들의 지지를 얻어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었고, 토지개혁을 중심으로 민심을 얻어낸 공산당은 군사적인 우위에 있던 국민당을 몰아내게 됩니다. 

승리가 굳어져 가는 것을 느낀 공산당은 각 민주 당파와 인민 단체의 대표들에게 신정치 협상 회의 준비 회의를 소집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의에서 신중국을 선포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죠. 이들은 수도를 북평으로 정하고 그 이름을 북경으로 고쳤습니다. 또 의용군 행진곡을 국가로 정하였으며, 5성 홍기를 국기로 채택했습니다. 모택동은 중화 인민 공화국 중앙 인민 정부 주석에 올랐고, 주덕-유소기-송경령 등이 부주석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렇게 1949년 10월 1일 오후 3시, 북경 천안문광장에서 신중국의 개국 의식이 열렸습니다. 모택동은 천안문의 성루에서 전세계를 향해 중화 인민 공화국이 성립되었다고 선언했죠  하지만, 이때 공산당은 아직 전 대륙을 공산화하지 못한 채 건국을 선포한 것이었고, 이들은 역대 중국 왕조와 마찬가지로 대륙을 통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었습니다.

1949년-  북한 최고의 권력기구 조선노동당의 탄생

해방 이후 한반도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는 민족지도자들이 각자의 의견을 내세우며 세력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또 미국과 소련의 신탁통치 결정으로 좌익과 우익의 극심한 대립이 있었죠. 당시 서울에선 박헌영을 중심으로 한 공산주의자들이 조선공산당을 재건하려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소련은 스탈린주의의 원칙인 "1국 1당 원칙"에 따라 한반도에는 한 개의 공산당만이 존재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리고 남과 북의 공산당이 한몸처럼 움직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38선 이북의 공산당원을 중심으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을 설치하죠. 이때까진 서울의 조선공산당이 더 중심세력으로 인정받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김일성을 지지하는 소련 군정의 압박으로 서울의 박헌영 세력은 점점 그 입지가 줄어들었고, 북측의 공산당이 중심세력으로 성장했습니다. 

결국 북한에서 조선신민당과 함께 북조선로동당이 발족하게 되고, 서울의 박헌영 세력도 당명을 남조선로동당으로 바꾸며 계속 활동을 이어가는데요. 하지만 1949년 6월 30일 결국 두 로동당이 합당해 조선로동당이 탄생합니다. 이와 함께 김일성이 조선로동당의 위원장으로 선출되죠. 이때부터 조선로동당은 북한의 모든 영역을 영도하고 장악하는 권력의 중추로 자리잡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선로동당은 ‘노동자를 위한 당’이라는 당명의 의미가 퇴색되고 김부자의 권력유지 장치로 전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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