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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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 스스로 목숨을 끊다

20세기 세계사 사전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2-03-03 10:26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은 1940년대 중반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45년- 히틀러 스스로 목숨을 끊다

히틀러는 평범한 세관원의 아들로 태어나 화가를 꿈꾸며 미술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정계에 입문했고 청중을 압도하는 연설과 경이로운 선전능력을 발휘해 나치당을 제1당으로 일으켜 세웠죠. 그렇게 정권을 장악한 후 독일의 총통자리에 올라 폴란드를 침공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킵니다. 전쟁 초반에는 대대적인 프랑스 침공으로 군사적 우위를 점했으나 대전 중반부를 넘어선 이후론 상당한 열세에 놓이게 됩니다. 그는 각종 전쟁범죄를 방치함으로써 민심까지 완전히 잃어버렸고, 서부에 전력을 몰아 회심의 반격을 한다는 계획까지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는 사이 동쪽에선 소련군이 빠르게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지휘에선 전략과 전술이 실종되었고, 물자의 보급도 끊긴지 오래였죠. 전쟁의 판도는 이미 기운 상태였습니다. 4월 29일, 히틀러는 독일 해군 사령관 되니츠 제독을 자신의 후계자이자 차기 총통으로 임명하는 최후의 문서를 구술한 뒤, 자신의 연인 에바 브라운과 결혼식을 올리고 죽음을 준비했습니다. 그의 부인이 된 에바 브라운은 청산가리를 마셨고, 아돌프 히틀러는 권총을 입에 물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탕! 짧은 총성이 울린 후 벙커엔 정적이 흘렀고, 이들의 주검은 소련의 포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총리 관저 정원으로 옮겨져 화장되었습니다.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은 독재자의 최후는 허망하게 그 끝을 맞이했습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는 연합국 측으로 기운지 오래였습니다. 1943년엔 이태리가 패전했고, 1945년 5월엔 독일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죠. 이때 연합국의 공세에도 마지막까지 버티고 버티던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일본입니다. 1945년 7월 말 일본 제국의 무조건 항복을 촉구하는 포츠담 선언이 발표되었지만, 일본 제국은 국체 보존과 천황제도 유지가 불투명한 무조건 항복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게다가 일본군은 죽으면 야스쿠니 신사에 간다며 자살 공격을 적극적으로 조장했죠.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었던 미국은 일본의 태도에 참을성을 잃곤 핵 투하를 결정하고 맙니다.

1945년 8월 15일, 폴 티베츠 중령이 조종하는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호는 9750m 상공에서 '리틀 보이' 핵폭탄을 투하합니다. 그리고 이 폭탄은 57초 후 일본 본토 히로시마 상공 580m에서 폭발합니다. 폭발과 함께 버섯모양의 구름이 18㎞ 상공까지 치솟았고, 폭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6㎞이내의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총면적 11㎢에 속한 거의 모든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폭탄의 위력에 일본은 항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은 폭발 당시 히로시마에 약 25만 5,000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7만 명의 사람들이 첫 폭발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리틀보이가 히로시마에 떨어지기 전까지 그 누구도 원자폭탄이 이렇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을 줄 몰랐죠. 이 사건은 현재까지도 살상 목적으로 핵무기가 사용된 유일한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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