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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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탈출 작전, 덩케르크 철수 작전

20세기 세계사 사전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2-02-10 10:56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은 1940년대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4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탈출 작전! 덩케르크 철수 작전!!

1940년 5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군은 프랑스와 벨지끄 국경지대의 프랑스 방어선을 돌파하고 그대로 영국 해협을 향해 서쪽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연합국은 반격을 개시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독일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고 말죠. 이 거대한 포위망 안에는 연전연패를 당해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영국·프랑스·벨지끄의 군인 수십만 명이 갇혀 있었습니다. 더 많은 포로가 생길까봐 섣불리 지원요청도 하지 못하는 상황. 이때! 영국군 사령관이었던 육군 원수 고트 경은 자신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은 병사들을 구출하는 것이라고 결론내린 뒤 철수 계획을 세웁니다. 덩케르크 철수 작전의 시작이었죠.

우선 고트는 남쪽 측면의 칼레와 불로뉴를 경계선으로 설정해 독일군 탱크가 해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저지시킵니다. 그리고 하루 빨리 포위망을 탈출할 수 있도록 주변국에 선박을 요청하죠. 문제는 군함의 수였습니다. 있는 선박을 다 긁어 모았으나 모든 인원이 탈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였죠. 그런데! 덩케르크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의 배가 도착합니다. 소식을 들은 영국 국민들이 화물선과 유람선 심지어 고기잡이배를 몰고 철수 작전에 힘을 보태러 온 것이죠. 이들은 독일 공군의 끊임없는 공중 공격을 감내하며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33만 8,000명의 병사를 영국으로 철수시켰습니다. 이로써 패배 직전까지 갔던 연합국은 항전의지를 되살렸고, 훗날 있을 대반격을 준비하게 됩니다.

1940년- 라스코 동굴에서 벽화가 발견되다!

프랑스의 남서부 몽티냐크 마을에 사는 4명의 10대 소년들은 중세시대의 성으로 이어지는 비밀통로가 있다는 전설을 믿고 모험을 떠났습니다. 소년들은 라스코 언덕 풀숲에서 커다란 구덩이를 발견하고, 주변을 파헤친 끝에 동굴 하나를 발견합니다. 전설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들뜬 소년들은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한발짝 그리고 두발짝, 점점 안으로 들어갈 수록  동굴은 넓어졌고, 더 들어가자 천장이 높은 커다란 공간이 나타났죠! 램프 불빛으로 동굴의 벽면을 비춰보니 그곳엔 놀라운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바로 라스코 동굴 벽화였죠. 

“황소의 전당”으로 불리는 라스코 동굴 벽화는 15000년에서 17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를 살았던 크로마뇽인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적색, 주황색, 검정색의 안료로 그린 말과 사슴 그리고 들소떼가 벽을 따라 연달아 이어져 있는 그림이 장관을 연출하죠.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네 마리의 거대한 검은 황소 그림으로, 길이가 5m가 넘는데요. 구석기 시대 예술에 등장하는 가장 큰 형상입니다. 라스코벽화의 그림들이 가지고 있는 역동성과 사실성은 현대미술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생존과 풍요, 그리고 번영을 위해 그려냈던 구석기인들의 그림은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지금도 미술계의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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