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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먹고 살수 있는 길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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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3-29 15:28


3월 초에 “앞에 숫자가 들어가는 평양의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데일리NK가 26일 보도했습니다. 평양에 300여 개의 기업소가 있습니다. 이 중에 숫자가 들어가는 공장은  10월5일 자동화기구공장, 1월9일 공장, 3월25일 베어링공장, 3월26일 전선공장, 8월17일 부재 공장, 7월28일 벽돌공장, 6월1일 청년전기기구공장 등이 있습니다.
 
몇 월 며칠공장, 이렇게 숫자가 들어가 있는 공장들은 모두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왔다간 날을 따다가 이름붙인 공장으로서, 북한당국이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인민경제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공장들입니다. 이런 공장들이 가동을 멈췄다는 것은 현재 북한의 경제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지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이 소식을 데일리NK에 보내온 소식통은 “조미(북미)회담에 희망을 걸고 2월 말까지 기업소들이 자력갱생으로 버텼지만 회담 결렬에 희망을 잃었다”면서 “당국은 국영 기업소들을 (억지로) 버티게 했지만 이제는 그럴 여력이 없어 문을 닫게 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력한 유엔의 대북제재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풀리기를 기대했지만 회담이 결렬되면서 평양의 중요 공장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에서 내부예비를 총동원하라며 자력갱생을 외쳐봐야 더 이상 끌어낼 경제적 여력이 없다는 것은 이제 분명해졌습니다. 사상교양을 통해 주민들의 열의를 끌어올려봐야 전기나 자재, 연료, 모든 것이 부족한 현실에서 경제를 살릴 희망이 없습니다. 평양주민들도 “조미회담 결렬 소식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북한) 주민들에게 과업을 한껏 자랑하려고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애꿎은 국영 기업소 일꾼들만 직장을 잃었다”고 불만을 토로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북한당국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해졌습니다. 핵폐기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핵폐기를 하는 척하며 제재를 풀어보려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봤자, 이미 다 써먹었던 꼼수라 통하지도 않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두 번이나 만났으니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폐기하지 않고서는 문제해결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유엔제재를 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북한주민이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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