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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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4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그 열네 번째 시간으로 ‘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 북조선 인민들에게 ‘기독교’는 그 이름조차도 낯선 생소한 종교일텐데요, 흔히 크리스트교라고 불리는 기독교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력한 종교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늘은 그 기독교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기원전 4년경,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유대 땅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예수. 목수인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 태어난 첫 번째 아들이었죠. 예수의 어린 시절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유대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인 갈릴리에서 살았고, 아버지처럼 목수 일을 했다는 것밖에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30살이 되어서였습니다.



유대인에게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야훼, 즉 하나님이 보낸 구세주가 나타나 자신들을 구원해 줄 것이란 믿음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여러 종류의 당파로 갈라져 있었는데, 왕 헤롯과 사두개 인은 친로마 파였습니다. 여기서 사두개 인이란 유대교에서 성전의식의 전례를 맡아보는 제사장을 비롯하여 상류층을 차지하는 종교귀족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로마에 빌붙어 자기 한 몸의 영화를 지키기에 급급했습니다. 또 바리새 인들은 중류 지식층에 속하는 사람들로서 로마의 지배에 반대하고는 있었으나, 무력을 사용하여 로마에 대항하는 일에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무장봉기를 통해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젤롯당, 조선말로 ‘열심당’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무기를 들고 로마에 대항했습니다. 반면, 에세네 파는 속세를 떠나 황야로 가서 금욕생활을 했습니다. 예수는 이 에세네 파에 속해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가르침은 그 어느 파와도 달랐습니다. 예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때가 이르렀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그의 가르침은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멸시받고 손가락질당하는 사람들의 가슴에 파고들었습니다. 그는 회개하면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는 제사장이나 유대교의 규범을 연구하고 가르쳤던 률법학자들처럼 사람들 우에 군림하려 들지 않고, 신분이 낮은 비천한 사람과 거리낌 없이 어울려 먹고 마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와 권력을 믿고 위세를 부리는 자들을 신랄하게 비난했습니다.



예수는 사두개 인이나 바리새 인들에게는 위험인물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12명의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롯 유다를 매수하여 예수를 체포한 다음, 사람들을 선동하여 왕이 되려했다는 루명을 씌어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고발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이렇다 할 죄목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이들의 강력한 요구를 묵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예수는 로마에 반역한 정치범으로서 ‘유대인의 왕’이란 패말을 달고서 십자가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예수가 죽은 후, 그의 제자들은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크리스트교, 즉 기독교를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마제국의 식민지에서 탄생하여 로마제국의 심장부로 들어간 기독교는 황제숭배를 거부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기 313년 로마는 기독교를 인정했고, 다시 391년에는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다른 종교를 모두 금지시켰습니다. 이리하여 로마제국은 기독교 제국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서양문화는 기독교를 모르고서는 리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기독교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예수의 사상은 열심당의 무장봉기나 에세네 파의 금욕생활을 뛰어넘어 인간평등을 지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생각했던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온갖 고통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이었으며, 나 혼자만의 구원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구원이었습니다. 그가 외친 하나님 나라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누르는 자도 눌린 자도 없는’ 그런 나라였습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14화 ‘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다’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15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를 보내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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