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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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인, 로자의 도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4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공자의 인, 로자의 도’를 보내드립니다.



지난 시간에 우리는 한자의 기원이 된 갑골문자를 만들어 쓴 중국의 ‘은나라’에 대해서 잠깐 살펴봤는데요, 강력한 왕권국가였던 은나라는 기원전 11세기에 일어난 주나라에 의해 정복당하고 맙니다. 주나라의 가장 큰 특징은 봉건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은 수도 부근의 직할지만을 직접 다스리고, 왕의 가족과 공을 세운 신하들을 제후라는 관직에 임명하여 토지와 관직, 백성을 주어 세습적으로 지배하게 한 것이죠. 초기에 왕과 제후들은 혈연관계로 맺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대가 지날수록 혈연관계가 멀어지고, 제후들은 중앙에서 벗어나 점차 자신의 세력을 강화시켜 나갔습니다. 이런 상황이 진행되면서 중국은 ‘춘추전국시대’라고 하는 분렬과 전쟁의 시대를 맞게 됩니다. 이 춘추전국시대가 바로 동서고금을 통틀어 최고의 병법 교과서로 꼽히는 ‘손자병법’이 만들어진 시대죠.



이 시대에는 강한 제후국이 약한 제후국을 힘으로 병합하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펼쳐지면서, 제후국들 사이에는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춘추전국시대는 전쟁으로 인해 정치적으로는 매우 불안한 시기였지만, 사회, 경제, 사상의 측면에서는 눈부신 발전이 있었습니다. 제후들이 부국강병을 위해 능력 있는 인재들을 두루 등용하였기 때문이었죠. 특히 독창적인 학술과 사상을 전개하여 혼란스러운 상황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수많은 사상가들이 있었는데요, 공자와 맹자를 비롯해 로자, 장자, 묵자, 순자 등이 탁월한 활약을 했습니다. 이들을 통틀어 우리는 ‘제자백가’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선은 ‘동방례의지국’이라고 불렸는데요, 그만큼 례의를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풍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의 유교사상으로부터 시작되었지요. 이 ‘유교사상’의 시조는 기원전 551년경 노나라에서 태어난 공자라는 사람입니다. 노나라의 관리로 일했던 공자는 55세 무렵에 관직을 버리고 자신의 리상을 실현하기 위해 10여 년간 중국 각지를 돌아다녔습니다. 공자의 리상은 주나라의 문물제도, 특히 ‘례의’를 복원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려면 ‘인’을 실현해야 하는데, 인이란 아들의 아버지에 대한 ‘효’, 동생의 형에 대한 ‘제’에 잘 나타나 있고, ‘효’와 ‘제’를 가족과 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로 넓혀나가면 ‘례’를 회복하고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공자는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공자의 사상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의 제자였던 맹자와 순자에 의해 계승되면서 이 유교사상은 점차 중국사상의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한편, 우주만물의 본체를 ‘도’로 규정하고 이 ‘도’를 얻으려면 ‘인’이나 ‘례’와 같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무위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로자입니다. 그는 장차 천하를 차지하고자 인위적인 노력을 한다면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훌륭한 왕은 바로 이 ‘무위’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자의 사상을 우리는 ‘도교사상’이라고 부르는데요, 공자의 ‘유교사상’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대표적인 사상으로서 후에 중국인의 자연관, 회화, 종교 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였지만, 사회적으로는 변화 발전했던 시기였습니다. 철로 만든 농기구를 사용하고, 농사에 소를 이용하기도 했으며, 교통과 상업이 발달하고, 화폐가 널리 쓰였습니다. 그와 함께 패권을 노리는 제후들은 저마다 뛰어난 인재를 등용하여 부국강병과 정치안정을 이루고자 하면서, 정치사상과 학문이 크게 발달했습니다. ‘제자백가’가 등장하여 활약하게 된 데는 바로 이와 같은 복잡한 정치, 사회적 사정이 깔려 있었던 것입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5화 ‘공자의 인, 로자의 도’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6화 ‘만민에게 자비와 구원을’을 보내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참고 및 인용자료>

세계사 100장면

누드 교과서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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