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25시

  • 방송정보 | 종영방송
  • 출연진행:

공식 SNS

제115부 서울올림픽을 저지하라, 여섯 번째

평양 25시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16 17:25




지난이야기 > 쌀 오천t과 세멘트 2만t을 주는 댓가로 마다가스까르는 서울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는데...



마다가스까르로부터 서울올림픽 불참 대답을 들은 우리 대표단은 다음 방문국인 우간다로 향하였다.



<동부 아프리카의 진주>로 불리는 우간다는 아름다운 빅토리아 호수를 가지고 있으며 온 나라의 토질이 너무나도 좋아 모든 식물잎 색깔이 초록색이 아니라 검은 색을 띠고 있는 나라였다.



그리고 자기의 정치적 경쟁자의 <생간을 빼내 먹었다>는 독재자 이디 아민 대통령 시기부터 내전으로 거의 하루도 총성과 포성이 멎을 줄 몰라서, 심지어 캄팔라 주재 북조선 대사관원들은 <이제는 밤중에 난사하는 총소리를 듣지 않으면 불안하여 잠이 오지 않는다>고까지 하던 나라이다.



이 나라의 현 대통령 무쎄베니도 오래동안 무장 투쟁을 통하여 정권을 잡은 대통령이였다.



우리는 먼저 외무상과 수상을 차례로 방문하여 서울올림픽 불참을 설득하였다 외무상은 외교부장의 말을 듣더니 <당신네 요청을 연구하여 보겠다>고 뜨Em미지근한 말을 하였는데, 수상은 그 보다 한술 더 떠서 대표단 전원을 아연 실색케 했다.



『올림픽은 원래 정치성이 배제된 순수한 체육 행사이고 그렇게 되여야 한다. 그런데 당신들은 구태여 왜 올림픽에다 정치성을 부여하려고 하는가. 우리는 서울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기로는 이미 국가선수단이 조직되여 훈련을 받고 있다.』



우리는 지극히 우경적이고 확신에 찬 그의 말을 듣고 그만 기가 죽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성향을 이미 알고 있던 외교부장은 포기하지 않고 <정치성은 남조선 당국이 먼저 부여하였다. 우리가 아니다. 그들이 올림픽을 민족 분단의 도구로 삼으려 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수상은 <알겠다. 그런 문제는 남북 조선 당국자들끼리 해결하기를 바란다. 나는 오늘 바빠서…..>라며 꽁무니를 뺐다. 론리를 펴기 시작하면 끝도 한도 없는 우리의 성향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대되는 것은 무쎄베니 대통령과의 면담뿐이였다. 각료들 태도로 미루어 대통령의 발언도 짐작이 가는 것이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였다.



대통령은 맑스-레닌주의를 신봉하는 좌경 인물로, 북조선에 대한 환상이 남아 있는 사람이였던 것이다. 대통령을 만났다. 쿠바의 피델 까스Em로처럼 야전군복을 입고 허리춤에 권총까지 찬 <씩씩한> 전투원의 모습 그대로였다.



외교부장은 우선 그에게 앞으로는 군사 부문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남남협조>의 거울로 삼자는 김일성의 의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서울올림픽에 대하여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북조선 권력층의 실상과 비화를 밝힌, 고영환의 평양25시, 지금까지 랑독에 리광명이였습니다.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