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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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부. 영원한 봄. 첫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5-28 13:36

오래동안 연락도 없었 던 장인의 문제로 아내는 철직을 당했다. 나는 공산주의자들은 왜 이다지 가족주의가 강하고 봉건주의적으로 사고하는지 불만이었으나, 운명에 순응하는 길밖에 다른 수가 없었다. 내가 분노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었고, 오히려 내 불행을 그만큼 앞당길 뿐이라는 것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나는 당시 논문을 잘못 썼으니 용서해달라는 따위의 말을 하거나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없는 논문을 썼다고 무척 후회는 했다.


대학을 직접 지도하는 부수상 김일과 나는 서기실에 있을 때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그를 찾아가 상의했다. 그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이론적 과오는 이론적으로 극복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는 나를 돕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고, 나로서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말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 참고삼아 김일성 가계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려 한다.


김일성(김성주)은 삼형제였으나 둘째인 김철주는 해방 전에 죽었고 동생 김영주가 있을 뿐이다. 김일성에게는 삼촌의 아들들인 사촌동생들이 있다. 그중에서 제일 알려진 사람이 김창주로, 오랫동안 농업담당 부총리를 맡아왔으나 건강이 나빠져 지금은 쉬고 있다.


김일성의 외삼촌의 아들로는 오랫동안 평양시당 책임비서를 지내온 강현수가 있다. 그리고 이모 쪽으로는 처음에 군간부로 있다가  현재 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이용무가 있다. 그는 최근 김정일의 측근자로 부상하고 있다. 김일성의 친척 가운데 가장 세력이 큰 것은 고종사촌들이다. 김일성 고모의 두 딸은 모두 소련유학 출신으로, 맏딸의 남편이 양형섭이고 둘째 딸의 남편이 허담이다.


(중략)


해설: 황장엽의 회고록, 나는 력사의 진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해설에 윤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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