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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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의 구걸 외교를 보면서

리태성의 한바탕 속풀이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09-03 18:10


입이 있어도 말 못하는 답답한 가슴, 리태성이 풀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우리들의 마음속에 응어리진 이야기들을 시원하게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기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먼저 장성택의 구걸 외교에 대해서 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 김정일의 매부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6.28 경제개선 조치이후 특기할만한 사건입니다. 무려 5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을 달고 김정일에 못지않은 외교 행보를 했습니다. 총 동원했다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장성택의 위세를 과시했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경제적 문제를 주로 논의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경제적 교류가 목적인 것 같지만 체제안정과 유지를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입니다. 이번에 라진 선봉시와 황금평 개발 특구를 위한 중국과의 경제교류 협력에 관한 문제를 이루어 낸 것만은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김정일 사후 6.28 경제개선 조치와 국내 내부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금 확보를 위한 길이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규모는 10억 달러 정도였다고 합니다. 소련이 붕괴되고 사회주의 시장이 몰락되던 시기에 로동신문에 ‘5억 딸라에 팔아먹은 외교’ 라는 제목으로 남조선과 외교관계를 맺은 웽그리아를 대서특필로 공격하던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웽그리아보다 5억 딸라나 더 많은 10억 딸라를 생각했겠습니까? 그러나 10억 딸라를 얻어 왔다고 해도 인민들의 가난구제는 턱도 없습니다. 1조 딸라가 지원된다고 하여도 인민들에게는 소용에 닿지 않습니다. 소유권이 장군님과 권력형 정부에 집중되어 있는데 인민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번에 중국에서도 지원보다는 폭 넓은 개혁과 개방에 대한 압력에 더 힘을 가했다고 합니다. 정부 주도형으로는 중국기업들의 투자가 믿음성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황해남도 옹진철광산 개발에 3천 788만 달러를 투자했던 중국기업이 북조선의 일방적인 계약파기로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쫓겨나 큰 손해를 입었습니다. 외국투자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나 담보가 없이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물론 우리 주민들도 자본금만 있으면 큰 장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개인소유권에 대한 법적·제도적 보장이 되지 않고는 개인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화폐개혁 때처럼 나라에서 수탈해가지고는 중앙당비서 한두 사람한테 밀어붙여 죽여버리면 어디 가서 하소연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장군님한테 삿대질 하겠습니까? 김정은과 장성택이라든가 이 사람들은 지금 잘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중국에 가서 예속적인 계약을 하고 구걸을 하고는 또 이전처럼 시치미를 뻑 따는 식으로는 이제는 중국이 아니라 어디 가서도 통하질 않습니다.



문제는 자기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정치를 왜 합니까? 인민을 위해 일한다는 위선을 내려놓고 고향에 돌아가서 농사를 짓던가 아니면 장마당에 출근하는 것이 훨씬 위대할 것입니다. 압제와 가난에 시달릴 때로 시달린 우리 주민들을 걸고 남의 나라에 가서 불평등 조약이나 맺고 돈이나 빌려오고, 무고하게 죽어간 굶주린 영혼들을 생각해서라도 어떻게 10억 딸라의 존엄을 모독할 수가 있습니까?



진정으로 인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거든 ‘장군님’ 돈부터 내놓으세요. 이번에 스위스 대사로 있으면서 김정일의 비밀자금 40억 딸라를 관리하던 리철이라는 사람이 리수용이라는 이름으로 따라갔는데 초대 조선 무역합영투자위원장도 하였으니 스위스 은행에 빼돌렸던 김정일 ‘장군님’ 재산이 중국에 구걸하는 돈보다 더 많다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총각시절의 직장선배로부터 김일성 대원수님 재산이 세계 대통령들 중에서 제일 많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옆집 아이가 굶어죽었을 때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참 한심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됩니다. 정치하시는 분들 자기 재산부터 공개하세요. 집도, 쌀도, 돈도, 아무것도 없는 많은 인민들이 쳐다봅니다. 너무 그러지 마시고 이젠 좀 그만하세요. 그런 걸음 좀 걷지 마세요.

지금은 우리끼리 앉아서 하는 이야기 같지만 하늘이 내려다봅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탈북자 리태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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