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가 열전
- 방송정보 | 기획 특집
- 출연진행:
공식 SNS
안보 견학
대한민국 기업가 열전
작성날짜
2015-06-23 16:53
얼마 전 경기도 평택으로 안보견학을 다녀왔다. 서울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인 평택에는 한국해군 2함대가 자리하고 있다. 그 곳에는 서해교전과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북남사이 무력충돌과 도발사건, 그 참상이 고스란히 기록돼있는 안보전시관이 있다. 일반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그날 견학은 ‘천안함 용사’들을 기리고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가 군부대입구에 들어서니 길 양옆의 기다란 현수막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용서치 않으리라.”
“또다시 도발하면 단호히 응징하리라.” 이런 구호들이었다.
강도는 약하지만 그런 전투적이고 위압적인 구호를 본 것은 조선을 떠나 온 후 처음이었다. 여기 한국에서는 군부대에 와서야 그런 구호를 볼 수 있구나, 싶었다. 조선에서는 거리와 마을, 학교 등 어디를 가나 그런 구호들이었는데……. 그것도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구호들 말이다. 보기에도 섬뜩한 구호들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듯이 무섭게 사람들을 노려보곤 했다. 그 때 그 풍경, 조선의 현실이 생각나면서 허거픈 웃음이 나왔다.
<중략>
전체 0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