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7월 9일 금요일 <뉴스통>의 문을 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진행을 맡은 신지은이구요.

북한에서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현 10∼30대)를 중심으로 한 남한식의 말투와 옷차림이 퍼지고 있다네요.

그런데, 북한 당국은 이런 남한식 말투와 옷차림을 극도로 경계하며 '오빠'라는 호칭까지도 단속 중이랍니다.ㅎㅎ 남한에서는 여성들이 연인이나 남편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죠..

북한에서도 손위 남자 형제를 이르는 '오빠' 또는 '오라버니'라는 단어를 쓰지만, 이를.. 연인이나 남편을 지칭할 때도 사용하는 건 남한식 언행이기 때문에 단속한다는데요.

또 '남친'(남자친구)이라는 표현 대신 '남동무'를, '쪽팔린다' 대신에는 '창피하다'를 쓰라면서 단속에 나서고 있답니다. 남친, 쪽팔린다.. 다... 남한의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언어죠.

이외에도 남한의 옷차림이 유행하면서.. 이 역시 집중 단속하고 있다 하구요. 길거리에서 남녀가 포옹하는 등 스킨십 역시 청년층의 일탈행위이자 '혁명의 원수'라며 이를 근절하자는 영상까지 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남한 문물을 접하는 것을 차단하고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지만요.. 젊은 세대가 남측 문화에 익숙해지고, 사상 이완 현상이 심화하면.. 자칫 체제 붕괴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늘 이렇게 단속을 하는 것 같은데요.

모쪼록..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이런 거 단속할 일 없이.. 더 즐겁고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 금요일에도 변함없이 오늘의 ‘순위뉴스 7’ 전해 드리구요.

북한의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는 ‘지금 북한은’ 시간도 함께 합니다.

오늘 <더 깊은 뉴스> 시간에는.. 최근에 세계 최초로 한국이 공식적으로 ‘선진국’ 인정을 받은 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볼 거구요.

금요일의 ‘뉴스로 본 세상’은 온갖 신기술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뉴스 신세계’ 코너로 함께 합니다.

도움 되는 생활정보.. 날씨, 기름값, 금값 및 은값, 환율도 알려드리구요. 신지은의 ‘생활중국어’ 시간도 함께 합니다.

그럼, 오늘의 ‘순위뉴스 7’부터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