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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과 1956년 8월 종파사건의 전개과정과 결과

청소년을 위한 력사강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3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24과 ‘1956년 8월종파사건의 전개 과정과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김일성이 중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킬 데 대한 급진적인 경제정책을 내놓고 밀어붙이면서 당내에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자 이에 반대하는 쏘련파와 중국의 연안파, 그리고 국내파가 반김일성 세력을 규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당시 쓰딸린의 개인숭배를 비판하고 당 지도자의 우상화를 신랄히 비판하는 국제적인 흐름이 반김일성 세력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것이 8월 종파사건의 발생 배경이었다는 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반김일성 세력은 김일성의 귀국 사업보고를 듣기 위해 소집될 당 전원회의에서 김일성을 축출하기로 결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김일성에게 보고되고 맙니다. 당시 연안파의 최고 실력자였던 최창익은 북조선주재 쏘련대사인 이와노브 등과 이러한 문제를 상의했었는데, 이것이 수상 대리를 맡고 있던 최용건에게 그만 알려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당시 쏘련공산당 총비서였던 흐루쇼브가 김일성을 만난 자리에서 김일성의 개인숭배와 북조선의 정치상황에 대하여 비판을 하자 다급해진 김일성은 서둘러 평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8월 2일로 예정되어 있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30일로 연기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여기에다 7월 30일 조선로동당중앙위원회 부서장 회의에서 부수상인 박금철은 ‘당 중앙에 오류가 있으며, 개인숭배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당 중앙지도부는 이 문제를 대중 토론 방식이 아니라 점진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며 김일성이 반대파세력들의 비판적인 의견들을 접수할 의사가 있는 듯이 발표하게 됩니다. 이에 반김일성 세력 중 일부가 김일성을 반대하는 세력에게서 리탈하거나 중립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렇듯 반김일성 세력 간의 전략적 단결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한편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8월 30일에 개최되자, 연안파 윤공흠이 개인독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당 중앙의 잘못으로 인민들의 생활이 어렵게 되였다고 김일성에 대한 공격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회의장은 어수선해졌고 윤공흠은 말을 끝내지도 못한 채 단상에서 끌어내려지게 됩니다. 드디어 고봉기, 서휘, 최창익 등의 연안파가 윤공흠의 주장을 지지하며 김일성을 비판했으나, 대부분의 중앙위원들은 김일성을 옹호하며 반대파의 행위를 반당행위로 몰아세웁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연안파와 손잡기로 했던 박창옥, 김승화, 박의완 등의 쏘련파는 침묵을 지켰고 결국 연안파는 반당, 반혁명 종파분자로 락인찍혀 오히려 몰락하고 맙니다. 반김일성 세력은 이미 모든 것을 파악하고 대책을 준비했던 김일성과 측근들의 전략을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윤공흠과 서휘, 리필규는 출당되었고, 최창익과 박창옥은 당직을 발탁당합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위기를 느낀 윤공흠과 서휘, 리필규 등은 문화선전부 부상 김강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망명을 합니다. 그러자 쏘련 부수상 미꼬얀과 중국 국방부장 팽덕회는 급히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에게 8월 전원회의 결정을 취소하라고 압력을 넣습니다.



이에 김일성은 일단 이들의 지위를 회복시켜 주었으나, 미꼬얀과 팽덕회가 평양을 떠나자마자 다시 본격적인 반대파 숙청을 시작합니다. 이러한 숙청작업은 1958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연안파와 쏘련파는 물론 사건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으나 움직임을 알고도 알리지 않았다는 리유로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이었던 김두봉도 어느 협동농장으로 쫓겨 내는데 그는 그 후 피살되게 됩니다. 이로써 1950년대 정치적인 위기에 처했던 김일성은 8월 종파사건을 통해 당내 비판세력과 견제 세력까지 완전히 소멸시키며 1인 독재체제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됩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24과 ‘8월 종파사건의 전개 과정과 결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25과 ‘선거의 정착과 정당정치의 성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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