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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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남북전쟁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9 10:58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쉰아홉 번째 시간으로 ‘미국의 남북전쟁’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78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얻은 미국에서는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서부개척을 통해 령토도 넓어져서 마침내 그 령역이 태평양연안에 이릅니다. 한편 1860년 제16대 대통령으로 공화당의 에이브라함 링컨이 당선되었습니다. 1809년 켄터키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링컨은 25세에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 37세에 련방정부 하원의원이 되었으며, 변호사를 거쳐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에 이른 인물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아시겠지만, 미국은 각각의 주가 독립된 법체계와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련합하여 하나의 주권을 행사하는 합중국입니다. 그런데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공화당에 반대하는 남부 7개 주는 미합중국 탈퇴를 선언하고 새로 아메리카 련방을 결성하여 민주당의 데이비드 제퍼슨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아메리카 련방의 수도는 버지니아 주의 리치먼드로 정해졌습니다.



이 남부 7개 주의 독립선언은 북부와 남부의 오랜 대립관계로부터 비롯된 일이었습니다. 땅이 넓고 기름진 남부에서는 일찍부터 대규모 농장이 발달했습니다. 남부 사람들은 흑인노예를 고용하여 대농장에서 목화와 담배 등을 재배하여 영국에 수출하고 생활필수품을 수입했습니다. 이처럼 남부의 경제는 노예로동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며, 영국과의 자유무역을 추구했습니다. 이와 달리 북부는 철과 석탄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공업이 발달했습니다. 북부는 영국의 값싼 공산품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보호무역을 원했으며, 노예가 아니라 임금로동자들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북부는 좀 더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남부는 지방분권 및 자치를 주장했습니다. 19세기 전반에는 남부의 농장지대에 기반을 둔 민주당에서 대통령을 많이 배출했으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북부의 공화당이 우세해졌습니다.



남북대립의 주요 쟁점 중의 하나는 흑인노예 문제였습니다. 본래 노예문제는 각 주의 자치에 맡겨져 있었는데요, 남부는 노예제를 인정하고 북부는 이를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서부개척으로 새롭게 주가 된 지역에서 노예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였는데요, 1820년 남북은 ‘미주리 협정’을 맺어서 북위 36도 30분을 경계로 그 이남에서만 노예제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협정도 1850년 무렵에는 이미 유명무실한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새로 대통령이 된 링컨은 노예제 폐지론자였지만, 이미 허용되고 있는 곳에서까지 노예제를 없앨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새로 생긴 주에 대해 노예제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남부는 이에 반발하여 합중국 탈퇴와 남부의 자치를 선언한 것이죠. 사실 노예제는 표면상의 리유였습니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신흥 상공업에 기반을 둔 북부의 산업자본과 노예제에 기반을 둔 남부의 농업자본간의 대립이었습니다.



1861년, 남과 북은 결국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남부가 우세했습니다. 남부가 이겨야 자기나라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영국은 남부를 지원했고, 남부군은 련전련승을 거두었습니다. 한편 1863년 1월, 링컨은 전쟁 중에 노예해방을 선언했습니다. 남부의 전투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였죠. 이로써 남부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4백만 명에 달하는 흑인노예가 해방되었고, 전세는 북부에 유리하게 변화했습니다. 게다가 북부의 해군이 남부와 유럽을 잇는 바다길을 차단하여 통상의 길이 막히자, 남부는 눈에 띄게 곤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1865년 4월, 북군이 남부 련방의 수도 리치먼드를 함락시켰고, 이로써 4년에 걸친 내전은 끝이 났습니다. 쌍방의 사상자는 무려 60만, 소모된 전쟁비용은 백억딸라에 이르렀습니다.



전쟁 후, 남부의 대농장은 해체되었고, 본격적인 산업혁명을 거쳐 미국은 자본주의를 꽃피우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북부의 승리는 곧 미국 자본주의의 승리였습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59화 ‘미국의 남북전쟁’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60화 ‘다이나마이트 그리고 노벨상’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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