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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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이의 반란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9 10:58




안녕하십니까? 과거로부터 현재를 리해하고 그 현재를 통해 미래를 배우는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시간의 송현정입니다. 오늘은 쉰일곱 번째 시간으로 ‘세포이의 반란’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17세기 말, 인디아는 거대한 령토를 지배하면서 정치와 경제, 문화를 발전시켰던 무굴제국이 약화되면서 지방의 부족장이라 할 수 있는 ‘토후’들이 각각 나라를 세워 여러 개의 소국으로 분렬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회교와 힌두교의 대립이 한창이었습니다. 유럽의 렬강들이 인디아로 침투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때부터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7년 8월 15일 독립을 하기까지 인디아는 오랜 동안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영국의 인디아 지배는 동인도회사를 통해 이루어졌는데요, 인디아를 차지하기 위해서 프랑스와 다툼을 벌이던 영국은 1757년 ‘플라시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인디아 전역에 대한 독점적인 지배권을 확보하였습니다. 그 후 19세기에 이르러, 동인도회사는 벵갈 지방의 통치권을 얻어내고 아이소르왕국과 마라타 동맹 등을 비롯해 인디아 전역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영국이 인디아에 대해 지배권을 차지하려고 이처럼 애썼던 리유는 무엇일까요? 앞 시간에도 몇 번 언급한 바 있듯이, 당시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이 성공하면서 대량의 면제품이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질이 좋은 인디아산 면제품 때문에 영국산 면제품이 잘 팔리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영국은 면제품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인디아를 처치하기로 마음먹었던 것이죠. 인디아에 대한 지배권을 차지한 영국은 인도산 면제품에는 관세를 높게, 반면 영국산 면제품에는 관세를 낮게 책정했지요. 그러자 더 이상 유럽에서는 비싼 인디아산 면제품이 팔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때까지 면직물 수출국이었던 인디아는 면직물 공업에 큰 타격을 입었고 실업자가 급증했습니다. 게다가 영국은 은연중에 힌두교와 회교도 간의 대립을 부추겼습니다. 이는 영국의 교묘한 식민지 통치방법의 일환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1857년 5월, 인디아 북부의 델리 지방에서 세포이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세포이’란 영국의 동인도회사에 고용된 인디아 용병을 일컫는 말입니다. 세포이들은 전에도 종종 고용주에 대항하는 집단행동을 보이긴 했지만, 이 해의 반란은 대규모였고, 영국의 가혹한 지배에 불만을 품고 있던 도시 빈민들과 농민의 호응을 얻어 전국적인 민족항쟁으로 발전했습니다. 세포이 항쟁이 일어나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합니다.



어느 날 세포이들이 사용하는 소총의 탄약통에 영국군이 소와 돼지의 기름을 발랐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세포이들은 거의 대부분 힌두교도이거나 회교도였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힌두교도는 소를 신성한 동물로 숭상하여 절대 해치거나 잡아먹지 않으며, 회교도는 돼지고기를 금기로 여깁니다. 따라서 탄약통에 쇠기름과 돼지기름을 발랐다는 것은 이들 세포이에게는 대단한 모욕인 셈이었죠. 흥분한 세포이들은 더 이상 영국인들의 횡포를 견딜 수 없다며 대대적으로 항쟁을 벌렸던 것입니다. 1859년 세포이 항쟁은 진압되었습니다. 영국은 무굴제국의 황제가 항쟁에 가담했다하여 황제를 먄마로 추방하고 무굴제국을 멸망시켜버렸습니다. 그런 다음 동인도회사를 해산하고 인디아를 영국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인디아는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어 총독이 통치하게 되었고, 1877년부터는 영국의 빅토리아 녀왕이 인디아 황제를 겸함으로써 인디아제국이 되었습니다.



영국의 진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3차에 걸친 전쟁을 벌려 먄마를 인디아 제국에 편입시켰으며, 싱가포르, 말라카, 말레이반도 남부를 손에 넣어 말레이련방을 만들었습니다. 또 오스트랄리아를 속령으로 만들어 죄수들을 강제 이주시켰고, 뉴질랜드, 피지섬, 뉴기니아 남부를 차지했습니다. 바야흐로 영국은 온 세계에 식민지를 둔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어 기염을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사건으로 본 세계력사, 제57화 ‘세포이의 반란’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58화 ‘세계관을 뒤바꾼 진화론’ 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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