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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밸런타인데이

남조선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2-18 18:05

 



매사에 꼼꼼하고 센스있는 옥화씨가 출근하자마자 사무실 남자분들에게 초콜렛 한 개씩 선물했다. 오늘이 바로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초콜렛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라는 것이다.


정임 : 밸런타인데이? (키보드 자판기소리) ... 미국 발렌티누스의 축일인 214일을 이르는 말, 해마다 성 발렌티누스 사제가 순교한... (정임혼잣말 : 뭔 말이야?)... 214일에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이날 여성이 먼저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해도 좋다는 속설이 퍼져 있다고 한다.밸런다인데이


암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이나 선물을 주는 날이란 뜻인 것 같다. 그런데 가만보니 '밸런타인데이 주면 안 되는 선물'이란 기사가 바로 눈에 띄었다. , 주고도 욕먹는 선물이란다. 재밋겠다.~


공개된 목록에는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영화 '슬립워크 위드 미' DVD, 커플 장갑, 땀 냄새 제거제, 등등 17가지나 되었다.


한 절반은 못 알아먹을 것들이다. 이런 품목이 선정된 이유는 성의가 없어 보이거나 '너 뚱뚱하니 살 빼라', '너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등 남자의 결함을 지적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최악의 선물은 "괜찮다. 안해도 된다"는 말에 정말 아무 것도 선물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순간 나도 모르게 흥! 코웃음이 나갔다. 과연 그런 여자도 있을까, 남한 여자들이 콧대가 높다는 느낌은 많이 들었지만 그 정도까지 미욱한 척 슬쩍 그냥 지나보내려는 여자가 정말 있을까 싶다.


식사 시간 때 손님이 오면 당연히 식사는 하고 왔겠지!” 라는 우스개소리가 전해질 정도로 뻔뻔해져야 하는 북한에선 당연히 여겨질 수도 있는 일이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뚱뚱한 게 싫다고 남자를 운동시키위한 선물도 주면 안된다는 게 참 재밌다. 그런 선물을 받은 남자들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여자 앞에선 말 못하고 혼자 있을 때 기분잡쳐 불그락 프르락 댈까? 정말, 여기선 남자든 여자든 뚱뚱하면 어딜가나 이렇게 치사를 못 받는다.


나도 최근 언제부턴가 배에 힘주고 다니느라 은근히 힘들어 죽겠다. 나도 모르게 요즘은 뚱뚱한 몸이 부끄러워 남들이 볼 때는 배에 힘을 주게 된다. 잠깐 힘주고 서있는 건 괜찮지만 몇분씩 그러고 서있노라면 숨이 가빠 헐떡거리게 된다. 그래도 남들에게 들킬가봐 아닌 척 혼자 육체와 싸움을 하느라면 등꼴에 땀이 쭈르르 흐를 때도 있다. 그러구보니 나도 이젠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


밸런타인데이! 오늘을 계기로 이제부터 계획을 세워가지고 운동 좀 해야겠다. 못 먹어서 도망왔더니 인젠 살을 빼기 위해 맛있는 음식도 조절해 먹어야 한다.


에고~ 이게 뭔 고생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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