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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을 막는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1-17 17:59

 


최근 김정은 정권이 국경지역에 대한 경비를 삼엄하게 하고 있지만, 탈북하는 주민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지금 시기는 새해를 맞아 선포된 특별경비 기간인데다가 국경경비대에 대한 검열에 또 도보안국 순찰대까지 투입돼 조중 국경지역은 말 그대로 56중의 감시와 통제로 물샐틈없이 봉쇄됐습니다. 그런데도 가족을 동반한 탈북이 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혜산시 강안동 떼동다리 근처에 살던 박아무개네 가족 3명이 설명절 휴식일 동안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또 혜산 김정숙 사범대학 지도원학부에 다니던 제대군인 학생이 갓 결혼한 아내와 함께 중국으로 탈출해 애매한 학부 학생대대장과 학급당세포비서가 보위부에 불려 다닌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일에는 회령시 망향동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이 설명절 준비를 위해 몰래 중국으로 도강했다가 보위부의 단속에 걸리자, 이날밤 아내와 두 자식과 함께 탈북했습니다. 9일에는 회령시 남문동에서도 외화벌이 사업소 초급당부비서가 신혼 살림하는 아들부부와 갓 태어난 손자를 데리고 두만강을 건넜습니다. 이 사건으로 회령시 보위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왜 주민들이 그야말로 죽음을 각오하고 정든 고향을 떠나고 있겠습니까? 붙잡히기만 하면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죽을 때까지 짐승 같은 생활을 강요당해야하고, 혁명의 배신자, 민족반역자로 취급되어 온 가문이 망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탈북이라는 사생결단의 몸부림을 선택하는가 말입니다.


그것은 김정은의 무능과 폭정 때문입니다. 김정은이 등장하고 나서 우리 인민들의 생활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졌습니다. 식량과 생활필수품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자꾸만 치솟아 올라 입쌀은 한 키로에 7천 원에 육박하고 있고, 통 강냉이도 3천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환율도 1딸라에 8400원이나 돼 조선 돈은 아예 휴지조각보다 못하게 됐습니다. 지칠 대로 지친 몸으로 장마당에서 힘들게 벌어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는 우리 인민들은 처참한 삶에 진저리가 나서, 이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울분을 터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김정은은 이에 아랑곳없이 국가예산의 3분의 1이나 되는 20억 달러를 김일성 100돌 생일에 탕진해버렸습니다. 죽은 김정일을 우상화 하는데 만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써버렸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답시고 9억 달러 이상을 하늘에 날려버렸습니다. 김정은에게는 인민생활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집권 1년 동안 오로지 3대 세습독재권력 유지를 위해 피 눈이 되어 날뛰었을 뿐입니다.


김정은은 자신의 무능과 폭정으로 인민들이 도망칠 것을 우려해 2천리 압록강 연선과 13백리 두만강 연선지역에 철조망과 지뢰, 각종 차단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국경경비대 병력도 지난 시기에 비해 두 세배나 늘려 배치해 놓았고 보위부와 보안서, 노동적위대와 야간순찰대 등을 동원해 인민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야수와 같이 날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게만 해 준다면 어느 누가 정든 고향을 떠나려고 하겠습니까? 도저히 먹고 살 수 없기 때문에, 김정은 아래에서는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수많은 인민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전에 김정일은, ‘죽음을 각오한 사람 당할 자 이 세상에 없다면서 무슨 일을 하던 죽음을 각오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이 말한 것처럼 굶주림과 절망, 김정은 체제에 대한 환멸과 증오로 죽음을 각오하고 탈북하는 주민들을 막아보려 아무리 악을 써도 절대로 막을 수 없습니다.


탈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개혁개방으로 나가서 조선을 잘 살게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국경지역에 경비를 서지 않아도 탈출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또 중국이나 한국으로 가서 돈을 벌어 돌아올 수 있는 자유만 주어도, 비법적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탈북을 막는 유일한 길은 결국 조선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며, 그 방법은 개혁개방 밖에 없다는 것을 김정은 정권은 똑똑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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