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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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부 신중치 못한 방문, 두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8-28 17:46

 

나는 국제비서가 된 첫날부터 일본공산당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한번은 김일성이 주체사상을 지침으로 해서 일본에 새로운 공산당을 조직할 수 없겠냐고 물었다. 일본공산당은 오랜 역사를 가진 당이다. 또 지식계층 속에 상당히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에 그 당과 맞설 당을 건설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보다 지금 일본공산당이 주체사상을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만 풀어주면 능히 일본공산당을 우리 쪽으로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답변했다.

베트남과 쿠바공산당은 물론 유럽의 모든 공산당들이 일본공산당과 사이가 좋은데, 유독 조선노동당만이 서로 만나도 악수조차 안 하는 형편이라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김정일에게 일본공산당과의 관계를 개선해보겠다고 제의했다. 구걸이 아니라 그들에게 주체사상의 우월성을 인식시키고 우리와 협조하도록 그들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정일은 그렇다면 한번 해보라며 허락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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