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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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부. 권력과 탐욕. 첫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8-13 18:02

 

김정일의 파티에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빼고는 아래위 차이가 없었다. 물론 김정일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분위기를 몰고 갔다. 한번은 김용순이 술에 만취한 채 나이 많은 오진우에게“오진우,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라며 면박을 준 일까지 있었던 모양이다. 자기 외에는 누구의 권위도 인정하려 들지 않는 김정일이 그런 분위기에 만족해한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허담의 부인 김정숙은 남편이 국제비서 자리를 차지하기를 늘 바라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 통일이 될지도 모르는 터에 대남관계 비서가 되었으니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당연히 김용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품었다. 하지만 김경희가 김용순을 감싸고돌아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었다. 양형섭도 나름대로 사교성은 있었지만 김정일의 비위를 그리 잘 맞추지는 못했다. 허담은 매우 영리하여 김정일의 비위를 잘 맞추었으나 그의 처 김정숙은 욕심이 많고 질투심이 강한 수단가였다. 언젠가는 그녀가 공업출판사 사장으로 부임해 너무 못되게 굴자, 그곳 당비서가 참다못해 도끼로 찍어서 죽을 뻔한 일까지 있었다. 그 당비서는 총살되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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