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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과 수령절대주의로 변질된 조선의 주체사상

청소년을 위한 력사강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3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44과 ‘수령절대주의로 변질된 조선의 주체사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38과와 40과에서 조선에서 ‘주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조선로동당 국제비서였던 황장엽이 새로운 철학리론을 고민해온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황장엽이 정식화해놓은 주체사상을 김일성과 김정일이 어떻게 수령절대주의로 변질시켰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일성은 당초 황장엽에게 맑스-레닌주의를 대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사상을 창출할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조선이 쏘련의 정책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사회주의의 정책을 세우고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정도의 리론을 생산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이런 리유로 김일성은 황장엽이 개척한 주체사상의 연구 결과를 모두 수용하지 않고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 개념만 선택하여 활용하였습니다.



한편 황장엽은 김정일에게도 자신의 연구 론문들을 주었는데, 김정일은 이중 몇 가지를 선택한 뒤 당 조직지도부와 선전부의 학자들을 동원하여 김일성의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 본질적인 내용을 왜곡 변질시켜 나갔습니다.



즉 사회생명체론을 사회유기체설이나 혁명적 수령관으로 변질시킨다든지 하여 결과적으로 사회적 운동의 주체가 인민대중이 아닌 수령 개인으로 귀결되는 수령절대주의 론리들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김정일은 변질된 주체사상을 담은 <주체사상에 대하여>, 또<주체사상교양에서 제기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하여> 등을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합니다.



이에 따라 주체사상의 골격이 과거 쓰딸린 체제의 특징인 인민대중에서 로동계급으로 다시로동계급의 당에서 수령으로 넘어가는 방식에서 한 치의 발전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거꾸로 수령에서 당과 대중으로 내려오는 하향식 수령절대주의를 완성함으로써 쓰딸린 체제보다 더 독재화된 것은 물론이고 인류력사상 그 례를 찾아보기 힘든 유일사상체계로 구축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하여 김일성은 김정일을 극구 찬양하면서 다음과 같이 그를 추켜세웁니다.



“나는 우리 혁명의 요구와 새로운 자주시대 인민들의 지향을 반영하여 주체사상을 내놓고, 그것을 지침으로 하여 혁명과 건설을 령도하여 왔으나 주체사상의 원리를 종합, 체계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김정일 동지에 의하여 빛나게 실현되였습니다. 그는 주체사상의 근본 원리와 진수를 이루는 내용들을 깊이 연구한 데 기초하여 우리 당의 지도사상을 주체의 사상, 리론,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로 정식화하였습니다.”



따라서 주체사상 창시자는 김일성, 그 원리를 종합하여 전일적인 체계로 완성하고 정식화한 사람은 김정일로 되였고, 대외적으로도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주체사상은 인간중심철학의 본래적 의미와 효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김일성과 김정일의 권력을 강화하는 하나의 ‘사상적 장식품’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조선에는 주체사상이 없습니다. 지금 조선을 작동시키는 원리는 주체사상도 아니고 오로지 김일성, 김정일 개인을 절대화한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의 10대 원칙과 유일적 지도체제일 뿐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44과 ‘수령절대주의로 변질된 조선의 주체사상’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45과 ‘7.4북남공동성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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