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안녕하십니까. 다시 쓰는 교과서 공산주의 도덕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5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3장 수령에 대한 충실성 제3절 충성과 효성 강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교과서는 “수령에게 충성과 효성을 다하는 것은 수령, 당, 대중이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 사회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지니는 고상한 정치사상적 및 도덕의리적 품성”이라는 김정일의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령에 대한 충성과 효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과서는 “수령은 사회정치적 집단의 중심인 것만큼 그 집단의 개별적 성원들인 매전사들은 수령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 반대로 해석하여야 합니다. 인민대중이 있어야 사회정치적 집단인 당이 존재할 수 있고 수령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당이 왜 필요하며 당 안에 수령이 왜 있어야 하겠습니까? 인민대중의 리익을 위하여 활동하지 않는 당은 있으나 마나한 당이고 인민대중의 리익을 위한 머슴꾼으로 활약할 의지가 없는 수령은 존재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회정치적 집단의 형성은 인간의 본질적 속성인 생존을 지키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이 세상 속에서 사람은 개인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사회를 구성하고 그 사회 속에서 서로, 서로가 생존을 지키기 위한 협조에 기초하여 자기 자신의 생존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정치적 집단인 당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지적하고 있습니까? 수령이 있기 때문에 사회정치적 집단이 있고 인민이 있는 것처럼 거꾸로 말하고 있습니다. 교과서의 이러한 지적은 곧 우리인민대중을 노예적 재산으로 여기는 수령중심의 리기주의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세상에 완성된 사람이 없듯이 절대적인 수령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수령을 자처하는 김정일은 나라와 인민의 삶을 불행 속으로 몰아넣은 원흉입니다. 사실 김정일과 같은 리기주의자에게는 우리 조국의 미래도 인민의 행복한 삶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300만 이상의 인민들이 굶어죽고 수많은 류랑자들, 꽃제비들이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도 수령인 김정일은 상어지느러미요, 스시요, 꼬냐크이요 하며 이 세상 귀한 고급료리들을 다 먹어대면서도 자신은 죽을 먹고 있다고, 줴기밥을 먹고 있다고 인민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사회정치적 집단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수령은 철저히 인민들에게 충성을 다 하여야 합니다. 지금 김정일이 인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권력을 내놓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뿐입니다.



다음으로 교과서는 효성에 대하여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수령에 대한 효성은 수령을 사회정치적 생명의 어버이로 모시고 받드는 품성”이라는 것입니다. 교과서는 또한 효성은 자식이 모든 것을 다해 부모를 모시고 위하는 마음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옳은 지적입니다. 그러나 수령을 어버이로 모시고 인민대중이 수령에게 효성을 다해야 한다는 말은 대단히 잘못된 지적입니다.



사실 같은 사회정치적 집단 안에서 수령이나 그 구성원이나 다 같은 사람들이고 평등한 관계입니다. 다만 각자의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때문에 수령은 사회정치적 집단의 한 성원으로서 사회정치적 집단을 존중하여야 하고 그 집단이 인민들을 어버이로 섬기도록 지도해야 하는 것이 그의 할 일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인민들을 어버이로 모시지 않고 오히려 인민들의 생존을 억압한다면, 이것은 어버이로서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 것으로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김정일은 우리나라 령토와 인민을 자기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여겨 대대로 세습하면서 나라를 황폐화시키고 인민들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앗아갔습니다.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됐겠습니까? 바로 김정일이 우리 인민들을 나라의 주인으로, 어버이로 모시지 않고, 인민에 대한 사심 없는 충성과 효성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충성과 효성을 다해야 하는 것은 첫째도 인민이요, 둘째도 인민입니다. 그리고 지금 인민을 위해 충성과 효성을 다 하는 길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개혁개방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는 것입니다.



5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3장 3절 충성과 효성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4절 매혹과 숭배에 대해 공부하겠습니다.